“로간부는 우리 당의 보귀한 재부입니다. 리퇴직로교원들은 몇십년을 하루와 같이 교육사업에 묵묵히 종사하면서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여 나라의 건설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나와 화룡시교육국로년협회 연길총회 리퇴직교사들은 줄곧 량호한 감정과 밀접한 련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해마다 연길총회 교사들의 편지를 받는데 편지마다에는 고향의 건설과 발전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과 우리의 사업에 대한 지지, 건의가 많았습니다. 교사들의 편지는 저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
이는 12월 10일, 화룡시교육국로년협회 연길총회(이하 “총회”로 간칭) 년말총화 및 창회 25주년 기념대회에서 강홍렬회장이 대독한 중공화룡시위 김렬서기의 글가운데의 한단락이다.
1991년 11월에 29명의 회원으로 조직된 “총회”는 고정된 사무실이나 활동실이 따로 없었어도 8대로 이어지는 총회 위원들의 상당한 지도력과 참다운 회원들의 높은 자각성을 바탕으로 “총회 5개 활동”(정치사상, 애향애교, 건장장수, 사회공익, 흥취애호)을 활발하고 꾸준히 견지한데서 지금은 21개 기층분회에 500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는 인류령혼의 영원한 공정사군체로 부상되였다.
필자는 금번 “총회” 모임에 초대되여 인류령혼의 공정사들의 고상한 직업도덕과 늙었다지만 낡지 않는 회원들의 참된 인생관을 체감하였다.
연길 연변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수백명의 회원들로 자리를 메운 기념행사는 규모가 크고 분위기가 열렬했으며 질서가 정연해 하나로 뭉쳐진 “총회”의 기질을 직감할수 있었다.
여러분들로부터 리선생이라 불리우는 리녀사는 다리뼈가 절골되여 “아직까지 걸음이 변변치 않다”지만 인민교사의 집체행사에 빠질수 없다며 절름발걸음으로 회장에 도착했고 올해의 가장 추운 날로 꼽힌 날에 난방시설이 없는 대회장에서 저마다 두툼한 옷차림에 움츠린 몸으로 추위를 참는데 대회를 집행하는 유웅길씨는 집행자로서 두툼한 옷차림을 하면 례의에 어긋난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적삼차림으로 무대를 지킨데서 회원들의 감동과 건강걱정을 동반시켰다.
“총회”의 애향, 애교, 스승존중은 필자를 깊이 감복시켰다.
대회참가자들의 정숙한 기립자세, 회장에 울려퍼지는 정다운 “화룡시가”, 회원마다의 손에 쥐여진 “화룡시교육국로년협회 연길총회 간사 제3기(1991ㅡ 2016)”는 “총회”의 25년 간지(杆枝)를 재현시켰다.
간지에 실린 글들을 읽노라면 수리개의 갱신정신으로 인생 2모작 농사에 한창인 “뜨거운 농사군”들인 “화룡총회”는 실로 진정한 청춘을 확보한 인류령혼의 영원한 공정사군체로 되기에 손색이 없음을 느낄수 있다.
진정한 청춘은 젊은 육체가 아닌 젊은 정신속에 있다. 사람은 꿈을 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용기 없는 20대는 이미 로인이다.
“연길총회” 25년 년륜이 이를 설명하고 이날 무대에 올린 표연창 “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가 이를 보여줬다..
/오기활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