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송 화가의 세밀화 감상
(흑룡강신문=하얼빈) 이흔 기자= 세밀화의 화법으로 자연과 생명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고 자신의 성정을 함양하는 조선족 권오송 화가, 1991년에 잠자리를 주제로 그린 작품 '한추(酣秋)'가 일본 도쿄 우에노 아시아 '중국의 사계절'예술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이름을 떨쳤다.
그후로 잠자리 시리즈, 수묵 시리즈와 주제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작품들이 그의 필끝을 통해 다양하고 오묘하게 펼쳐졌다.
그의 작품을 통해 예술에 대한 화가의 섬세하고 꼼꼼한 자세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은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화폭에 담겨져 있고 '쉐루저지(血辱辙迹)', '민족영웅안중근(民族英雄安重根)' 등 민족의식을 구현하는 주류작품들은 독특한 시각과 예리한 그림 언어로 암흑을 몰아내고 정의를 호소했다.
동방의 예술적 사유와 철학사상 그리고 서방의 예술원소까지 결부시켜 창작을 진행하는 권오송 화가의 예술 인생을 논하면 바로 영혼의 울림으로 예술의 경계를 탐색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권오송(权伍松)
조선족, 1957년 1월 출생.
1981년-1985년 베이징중앙민족대학미술계에서 국화전업 전공.
1985년-2004년 하얼빈 화원에서 화가로 창작에 전념.
2004년부터 현재까지 헤이룽장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국 미술가협회 회원, 하얼빈시미술가협회 부주석, 국가1급 미술사로 국무원 특별 수당금 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