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일본 법원, 오키나와 미군기지 소음피해에 3000억원 배상판결

[기타] | 발행시간: 2017.02.23일 14:45

【서울=뉴시스】일본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한 미군기지의 모습.(사진출처: NHK) 2016.09.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법원은 23일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소음으로 건강 피해를 보는 주민에 대해 300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NHK 등 언론에 따르면 나하(那覇) 지방재판소 오키나와 지원은 이날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 주변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미군기 소음으로 건강을 해쳤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301억9800만엔(약 3040억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법원은 주민이 미군기의 야간과 이른 아침 비행을 금지하라는 청구는 미군기의 운용을 일본 정부가 간섭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기각했다.

자위대와 미군기지의 소음피해를 둘러싼 소송에서 이번 배상액은 제4차 아쓰기(厚木) 기지의 82억엔을 훨씬 넘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원고인 주민은 가데나 정(町)과 오키나와 시 등 5개 시정촌에 거주하는 약 7500세대로 미군기의 소음으로 인한 수면방해와 청각이상을 호소했다.

이들 원고는 헌법이 보장하는 평온한 생활을 영유할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며 오후 7시~오전 7시 사이 비행금지와 함께 주민 1인당 5만7500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나고시(오키나와)=AP/뉴시스】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주민들이 13일 오키나와 나고시에 위치한 헤노코(辺野古)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에서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지인 헤노코(辺野古) 연안 매립 승인을 취소했다.


일본 정부는 "미군기의 운항 권한이 미군에 속해 일본으로선 제한할 수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가데나 기지 소송은 1982년 시작해 1차소송에 900명, 2차소송에는 5500명이 참여했다. 1차, 2차 모두 소음피해의 위법성을 인정받아 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확정됐다.

이번 3차소송은 1차와 2차 소송의 원고였던 주민을 포함한 가운데 진행했다.

yjjs@newsis.com


출처: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랑만적 려행! 전국 5.1련휴 꽃구경지도 공개

랑만적 려행! 전국 5.1련휴 꽃구경지도 공개

5.1련휴가 다가오면서 한차례 관광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5.1련휴 꽃구경지도가 공개되였으니 어서 랑만적인 '백화성연'에 참여해보자. 북방 봄기운 짙어, 라일락꽃 만개 4월이 저물어가면서 우리 나라 북방의 대부분 지역이 기상학적인 봄철에 접어들었다. 각

조선족전통각궁 부활시킨 80후 장인 김광빈: 력사와 얼이 깃든 활문화 전승

조선족전통각궁 부활시킨 80후 장인 김광빈: 력사와 얼이 깃든 활문화 전승

요즘처럼 바쁜 시대... 장인은 진짜로 존재할가? 꾸준히 무엇인가를 다루고 있는 장인의 모습을 담은 다큐를 보며 이런 생각에 빠질 때가 있었다. 현실에 장인은 진짜로 존재할가? 그러면서 3D기술이 발전해 기계로도 생산할 수 있는 물건을 굳이 옛날 방식을 고집해 손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5.1로동절’의 유래와 의의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5.1로동절’의 유래와 의의

◇ 신기덕 ‘5.1로동절’은 ‘5.1국제로동절’이라고도 불리우며 세계적인 범위의 기념일로 되고 있다. ‘5.1로동절’의 유래는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로동자들의 파업이 승리하면서 로동자들의 합법적인 권익 획득을 기념하는 의미가 들어있다. 우리 나라에는 몇개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