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학자들의 대표기관인 일본학술회의가 군사 연구를 금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정식으로 결정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학술회의가 어제 집행부로 구성된 간사회를 열어 방위성 연구 공모제도에 대해 "정부에 의한 개입이 두드러져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성명을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명은 군사 연구가 학술의 건전한 발전과 '긴장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과거 전쟁 협력에 대한 반성에서 군사 연구를 하지 않기로 한 두 차례 성명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일본학술회의는 1950년과 1967년 '전쟁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 연구는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지만 최근 군국주의를 가속하는 일본 정부가 군사 연구 지원을 강화하자 50년 만에 또다시 관련 성명을 내기로 한 것입니다.
앞서 두 차례 발표된 일본학술회의 성명은 강제성은 없지만 일본 내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지침 역할을 해왔습니다.
출처: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