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항공 승무원들이 비행 도중 갑자기 진통을 겪은 산모의 출산을 도와 화제다.
지난주, 터키 항공은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와가두구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비행하는 장거리 비행을 시작했다. 승무원들도 평상시와 다름없는 비행 업무중이었다. 그런데 이륙 직후, 임신 28주가 된 나피 디아비 씨가 갑자기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조산이었다.
승무원들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나피 씨의 출산을 도왔다. 기나긴 사투 끝에 마침내 아이가 탄생했을 때, 비행기는 12,800m 상공을 날고 있었다. 승무원들은 자신이 직접 받은 아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비행기가 이스탄불에 착륙한 뒤 아이와 산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자는 많이 지쳤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네티즌들은 아이가 무사히 탄생했다는 사실을 축하하며 "승무원은 정말 대단한 직업"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임신 36주까지 임산부가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임신 28주가 지난 경우 의사로부터 출산 예정일이 적힌 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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