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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숙녀사 무보수로 민족무용 보급에 앞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5.10일 09:17
(흑룡강신문=하얼빈)리강춘 특약기자= 가야하반에 자리잡은 왕청현에는 퇴직한후 장장 22년동안 아무런 보수도 없이 오로지 조선족무용에 대한 사랑과 집념으로 천부적인 장끼를 서슴없이 발휘하여 조선족무용을 계승, 발전시켜 연변은 물론 동북3성에서 '민간안무가'로 인정받는 녀성이 있는데 그이가 바로 올해 77세에 나는 주정숙씨이다.

주정숙씨는 선후로 왕청현제1유치원, 현제3소학교, 왕청현제2실험소학교에서 37년동안 무용교원으로 사업하다가 1995년 11월에 정년퇴직하였다. 당시 왕청현에는 유일한 문예전업단체였던 현문공단이 해산되면서 군중문화가 생기를 잃어 군중들은 설명절이나 기념일에도 우리민족의 문예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적어졌고 군중문화활동도 침체상태에 처해 있었다. 사그러져 가는 조선족무용을 살리기 위해 주정숙씨는 남은 여생을 남들처럼 마작이나 화투놀이로 허송세월하지 않고 현문화궁과 왕청진을 도와 문예공연대를 설립해 수십차의 문예공연을 조직하고 현성내의 각 기업, 사업단위와 중소학교들에 찾아가 조선족무용을 널리 보급해 왕청현의 군중문화예술이 다시 활기를 띠게 하였다.

  2003년 4월에 왕청현꽃노을예술단이 설립되면서부터 그녀는 무용안무를 담당하고 무용창작을 본격적으로 해나갔다. 일상생활에서 그는 사소한 장면도 그냥 지나치는 습관이 없고 늘 머리속에 춤을 생각하고 살았다.

  어미제비가 먹이를 물어다 새끼제비에게 먹이는 장면을 보면 제비춤이 생각났고 남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도 대충 볼때가 없이 그속에서 알맹이를 배워내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언제나 동집게같은 예리한 감각으로 작품의 령혼을 포착하면서 연변특색이 짙은 무용을 창작해 대중들과 호흡을 나누었다. 대중의 반응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 그는 공연때마다 무대뒤에 숨어서 관람석을 관찰해 보면서 관람자들의 표정과 박수를 통해 자기의 작품에 대한 인정을 스스로 느끼군 하였다.

  하기에 22년 동안의 무용창작에 대한 스토리를 이야기할 때면 그녀는 목이 꽉 메여 말을 잇지 못한다.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무용창작에만 정신을 팔아온 주정숙씨, 그는 자신의 꿈을 야무지게 펼쳐 나갈수 있은것은 자신만의 신조외에도 1947년에 참군해 선후로 장춘, 사평, 길림 등 전역과 조선전쟁에도 참가했던 남편(78세)이 그를 대신해 밥을 짓고 옷을 씻는 등 전부의 가무일을 전담해준것이 그의 예술생애에 가장 든든한 버팀목으로 되였다고 한다.

  그의 노력은 헛되이지 않았다. 그가 창작한 무용 '풍작을 경축', '조국을 축복한다', '상모춤', '쌀함박 춤', '풍고타령' 등 민족특색이 짙은 무용들은 전문가들과 광범한 군중들의 인정을 받았다.

  2003년 8월, 무용 '조국을 축복한다', '풍작을 경축'은 처음으로 연변주 로년문예경연에 참가해 관중과 평심회의 높은 인정을 받아 창작상을 수여 받았다. 그가 창작한 무용 '춘몽'은 2004년 3월, 항주에서 열린 전국로년무용콩클에서 은상을 수여받았고 2004년 10월 광주에서 열린 아세아 '보건품'컵 무용콩클에서는 금상을 수여받았다. 2006년 7월, 목단강에서 열린 전국조선족민족타악기경연에서 그가 창작한 '사물놀이'와 '상모춤'은 각각 금상을 수상하였고 2008년 8월에 목단강에서 열린 전국 조선족문예콩클에서는 무용 '올림픽을 경축', '봄꽃'이 대회의 유일한 특등상을 수상했다.

  주정숙씨의 사심없는 노력은 각급 정부와 사회의 호평도 받았다. 지난해 왕청현의 '조화사회건설특수공헌상', '우수한 민간안무상'을 수여받은 주정숙씨는 오늘도 조선족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 보람찬 사업에 온갖 심혈을 몰부어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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