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12일] 중국미술학원(中國美院學院) 조각과의 95허우(95後, 1995년 이후 출생자) 남학생 왕양밍(王陽明)이 값비싼 립스틱을 조각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정판 고양이 립스틱 조각을 만든 이유가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서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왕양밍은 한정판 고양이 립스틱 조각을 만든 이유에 대해 “요즘 여자들은 립스틱 선물 받는 걸 아주 좋아하고 고양이도 아주 좋아하죠. 그래서 저는 립스틱을 고양이 모양으로 만들기로 결심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작은 물건에 조각을 한다는 것은 과감한 시도였어요. 또한 저는 립스틱이 어떤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어느 정도 힘을 가해야 하는지 감이 안 섰죠. 처음 조각했을 때는 10시간이 걸렸는데 그전에 5개를 부러뜨렸어요”라고 말하며 평상시에는 대형 인물 조각상이나 인체 조각상을 조각한다고 설명했다.

왕양밍은 립스틱을 조각하는 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에는 종이에 도안을 그리고 기름칠을 해서 초안을 만든다. 그 후 명품 립스틱인 입생로랑 립스틱에 조각을 시작한다. 이 립스틱은 하나에 300위안이 넘는다. 왕양밍은 조각을 하는 중간중간에 라이터로 립스틱을 살짝 구워내기도 했는데 이는 립스틱이 물렁해져 쉽게 변형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왜 최근 유행하고 있는 3D 프린터를 이용하지 않냐는 질문에 나이에 걸맞지 않게 조각은 두 손으로 마음을 담에 직접 해야 한다는 답을 했다. 비록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더욱 완벽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겠지만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은 그 의미가 더욱 큰 법이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CC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