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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가락 변형 유발하는 류마티스관절염, 더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

[기타] | 발행시간: 2017.05.18일 10:08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이상으로 생긴다. 면역 세포가 자기 몸에 있는 정상 세포와 조직을 적(敵)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면서 관절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자가면역질환으로 불린다. 문제는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치료하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점. 더욱이 류마티스관절염은 대사증후군이나 백내장, 심혈관질환 발생과 연관이 크기 때문에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나라는 약 50만 명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많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부위의 관절에서 통증이 시작되는데 욱신욱신 아프거나 심하면 관절이 변형되기도 한다. 주로 초기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현상’이 나타난다. 조조강직현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특별히 다치지 않았는데도 6주 이상 관절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의심 증상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1시간 이상 지나야 풀린다.

-6주 이상 신체의 3가지 부위 이상의 관절(손목, 발목, 무릎, 발가락 등)이 부어 있다.

-항염제를 처방 받았는데도 관절통이 조절되지 않는다.

-염증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위 4가지 증상에 모두 해당되면 류마티스관절염 의심

1. 류마티스관절염 생활수칙 10개명

1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2 가볍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숙면을 취한다.

3 더위, 추위, 습기 등에 주의한다.

4 흡연하지 않도록 하고, 치주질환 관리를 적극적으로 한다.

5 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지 않는다.

6 편한 옷과 신발을 착용한다.

7 좌변식 화장실을 사용한다.

8 세면과 집안일은 가능한 한 앉은 자세에서 편안하게 한다.

9 비만하지 않도록 과식에 주의한다.

10 통증과 경직을 줄이기 위한 찜질을 한다.

2. 류마티스관절염에 좋은 걷기 운동 방법

1.첫걸음은 느리게 시작한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천천히 걸으며 발과 발가락을 이완시켜야 한다. 걷기 전에 의자에 앉아 발목을 돌리는 등의 준비 운동을 해두면 도움이 된다. 단, 팔과 다리를 무리해서 뻗는 스트레칭은 오히려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2.신발은 바닥이 두꺼운 것을 고른다.

운동시 신발은 굽이 높거나 앞코가 좁지 않으며 바닥은 두꺼운 것이 좋다. 그래야 땅을 디딜 때의 충격을 신발이 흡수해서 관절에 무리를 덜 준다. 또한 너무 조이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걷기 운동에 방해가 된다.

3.바른 자세로 속도를 조절하며 걷는다.

턱은 가볍게 끌어당기고 허리와 등을 펴고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도록 걷는다. 양팔은 가볍게 흔들어 준다. 너무 빠르지 않게 일정한 속도로 걷되, 걷기 도중 통증이 느껴질 때는 속도를 줄이고 발과 발가락을 이완시킨다. 걷기 운동시간은 1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4. 운동 중간에 쉬면서 하되, 운동 후 얼음찜질하자.

류마티스관절염에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피로를 초래해서 증상이 나빠진다. 운동은 걷는 정도가 적당하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운동은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나서 관절이 붓고 심한 통증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운동량을 줄인다. 운동이 끝나고는 얼음찜질을 하는 게 통증과 열감 등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시 주의사항

1. 류마티스관절염 급성기에는 관절과 근육에 무거운 부하가 걸리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2. 격한 신체활동, 전력질주, 라켓을 이용하는 스포츠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통증을 잘 못 느끼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악화하므로 무리한 운동을 자제한다.

3. 류마티스관절염 완화에 좋은 식생활

1. 등푸른 생선

오메가3 지방산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과뿐 아니라 성인병의 주범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압도 낮춰 주는 다양한 효과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체내에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물질 수치가 높다. 이 물질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다가불포화지방이 사이토카인을 진압하는 작용을 한다. 실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189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등어나 정어리 같이 등푸른 생선을 자주 먹는 사람이 류머티스 관절염 진행 위험이 20~3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스웨덴의 한 연구팀이 중년 여성 3만2000여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10년 이상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0.21g씩 섭취한 여성의 류마티스관절염 발생률이 이보다 적게 섭취한 여성에 비해 3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3번 정도 생선 한 토막씩을 먹도록 식단을 짜는 게 좋다고 말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생선은 고등어, 청어, 연어 등이다. 생선 섭취가 어려울 경우 오메가3지방산이 담긴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좋다.

2. 비타민D

햇빛을 통해 피부에 합성되는 비타민D도 류마티스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비타민 D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 위험이 3분의 1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연구팀이 55~69세 여성 3만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연구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비타민D 400IU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3. 통곡물

오트밀(귀리)과 현미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체내 염증반응이 적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염증을 진정시켜주는 항산화물질인 셀레늄이 통곡물에는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통곡물로 만든 파스타나 빵은 건강에 여러모로 좋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의 중심을 이루기도 한다. 통곡물을 먹으면 체중 감량에도 좋아 결과적으로 관절에 부담을 덜 줘 관절염 개선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4. 올리브오일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따르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 등 관절 질환이 상대적으로 덜 발생한다. 올리브 오일에는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처럼 비스테로이계 항염증제에 들어 있는 성분과 동일한 성분이 올리브 오일에 들어 있다.

4. 류마티스관절염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

1 .흡연

담배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자, 유발 요인일 수 있다.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발표된 흡연과 류마티스관절염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 16편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우면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또한 스웨덴대학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1~7개비를 흡연하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높았다. 국내 대학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HLA-DRB1 SE)를 가진 사람이 흡연할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최소 10배 높아지고, 유전자가 없는 사람도 흡연하면 류마티스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2. 비만

비만한 여성일수록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55세 미만인 여성 중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위험은 과체중 그룹에서 45%, 비만 그룹에서 65% 증가했다. 18세에 과체중이었던 여성은 류마티스관절염이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간 비만한 환자는 어린 나이에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할 위험도가 37%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한 여성에게 류마티스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은 것은 지방세포가 종양괴사인자, 인터루킨-6, C-반응성단백(CRP) 등 염증표지를 생산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3. 치주염

최근 전세계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이 치주염(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관련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니잠연구소의 다모다람 포티쿠리 박사가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는 환자군과 정상인 대조군을 비교해보니,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치주질환을 앓을 위험이 4.28배 높다고 밝혔다. 원인은 치태 세균의 일종인 ‘P 진지발리스균’ 때문이다. 이 균은 구강내 점막에 존재하다가 혈관으로 칩입, 먼거리에 위치한 뼈 관절에까지 가서 염증 등 영향을 미치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셔터스톡

도움말 박성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정재현(고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출처: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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