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와 상호방문형 자매학교를 맺은 한국 포항시 학천초등학교 사생들이 지난 28일 동력조선족소학교를 방문하고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할빈시에 대한 문화 체험 탐방을 실시했다.
교사 4명에 학생 21명으로 구성된 학천초등학교 방문단은 자매학교 방문, 공동수업, 안중근 의사 기념관 탐방, 할빈시 문화유적 견학 등 일정을 소화시키면서 독립운동 발자취를 더듬는 한편 자매학교와 할빈에 대한 리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이번 교류 방문에서 동력조선족소학교는 량국 학생들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 서로에 대한 료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학생들을 중국 학생들 가정에 배정시켜 홈스테이를 실시하게 했다.
이는 한국 학생들에게 중국의 가정, 음식, 생활습관 등을 체험하는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줬다.
동력조선족소학교 권국화 교장은 "자매학교 사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서로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학술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면서 "또한 이번 기회를 빌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면모도 뽐내고 한국 학생들의 우수한 방면도 따라배워 공동으로 진보를 가져오길 바란다" 고밝혔다.
학천초등학교 리성웅 교장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이 살아 숨쉬는 할빈에서 동력조선족소학교 사생들과 교류하고 우의를 다질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안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력조선족소학교는 한국 자매학교 사생들을 환영하고자 그동안 준비해온 공연도 선보이면서 환영의식을 마련했는데 한국 학천초등학교 학생들도 경쾌한 춤 무대로 그들의 장끼를 자랑했다.
동력조선족소학교 김연미 학생은 "이번 기회를 빌어 한국 친구들과 우정의 씨앗도 뿌리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학천초등학교 김한빛 학생도 "할빈에 머무는 동안 더 많이 배우고 동력조선족소학교 새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와 한국 포항시 학천초등학교는 중한 량국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워주는데 뜻을 모으고 지난 4월에 상호방문형 자매학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활동도 지난 협약 체결 내용에 따라 추진된 행사이고 오는 10월에는 동력조선족소학교 사생들이 한국 학천초등학교 꿈 축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