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패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내각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모세 얄론은 1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나는 결국 우리가 (그의) 기소를 목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연루된 2개 사건을 수사중이다. 총리 임기동안 이뤄진 군장비 조달과 관련해서도 별도 수사가 진행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해외사업가들로부터 부적절한 선물을 받고, 이스라엘 언론매체인 에디오스 아흐로노스 소유주인 아론 모제스와도 부정한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디오스 아흐로노스가 네타냐후 총리를 공격하는 기사를 내부적으로 조정하는 대가로 경쟁 신문의 부수를 줄이겠다고 네타냐후 총리가 약속했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 측 변호사는 이스라엘 법무장관이 현직 총리를 부패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독일산 잠수함과 공격함 구입과 관련해서도 이스라엘 법무부는 네타냐후 총리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얄론은 지난 2015년 국방장관 재임 시절 네타냐후 정부가 독일산 잠수함 등을 구입하려는 것에 반대했다. 이후 얄론은 사임했다.
얄론은 “총리나 다수의 장관들, 그리고 내각의 일부 구성원들과 도덕적, 직업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네타냐후 총리에 맞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