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조선통으로 꼽히는 빌 리처드슨 전 유엔 대사는 9일(현지시간) 최선의 대조 해법으로 외교와 재제를 제시했다. 또 "한반도에서 우발적으로 전쟁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다"며 절제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리처드슨 전 대사는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법 해법에 대해 "최선의 옵션은 외교이고, 지속적인 제재이다. 그리고 작동 여부를 보는 것이다. 또 군사훈련을 계속하면서 조선과 대화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선제타격'을 계속 이야기하는 건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척 선동적 발언을 내놓는 것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과거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조선을 수차례 방문했던 리처드슨 전 대사는 '조선의 괌 위협'에 대해선 "(조선의) 외교정책의 일환이다"라면서도 "공격의 강도(intensity)와 구체성이 우려스럽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착오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발적으로 전쟁이 시작될 위험성이 강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선이 조선에 피격되고, 영공이 침범당하면, 조선은 반응을 보일 것이고, 한국도 반응할 것이다. 서로가 상대에 강한 남자처럼 굴려고 할 것(out-macho)이다"라며 우려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미국 정보당국이 조선의 기술 진전에 놀라워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오래 전에 이 상태에서 벗어났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방심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정보요원들을 투입하고, 항공정찰을 벌이고, 스파이를 투입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조선은 우리 정보당국자들이 말하는 것보다 앞서 있었다.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엄청난 정보 실패(intelligence failure)다"고 덧붙였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