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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포도원지대서 12곳 이상으로 폭발적 확산

[기타] | 발행시간: 2017.10.10일 07:48
미 캘리포니아주 산불이 9일(현지시간) 강풍을 타고 중부 포도주 주산지 일대로 12 곳이나 확산되면서 최소 1500채의 주택과 상가를 불태우고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내파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 캘리포니아주 내파 동쪽의 실베라도 트레일에 있는 한 주택이 9일(현지시간)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로 불타고 있다.

불길은 최고급 휴양지들과 소노마, 산타 로사 일대의 식료품 마트, 가로수가 정연하게 서 있는 고급 주택가에까지 거침 없이 타들어가고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까지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

산타 로사에서 불길에 타다 남은 잔해가 흩어져있는 도로를 따라 피난한 제프 오크렙키는 5년 동안이나 살던 정든 집을 다시는 볼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의 두려움은 친구 한 명이 보내준 불탄 철근과 폐허로 변한 집 사진으로 현실화되었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던 골짜기는 온통 콘크리트 대형 건물과 쇼핑몰, 호텔들과 수퍼 미킷이 즐비한 도심이었다. 그런 곳까지 산불이 들이 닥쳐 불길에 싹쓸이를 당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지만 그 수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산림 및 산불 보호국의 켄 핌로트 국장은 현재 시속 80 km의 강풍을 타고 산불은 "폭발적인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북부에서도 14 곳의 지역에 산불이 타고 있어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내파, 소노마, 유바 카운티 일대에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소방관들은 캘리포니아주의 산불은 10월이 가장 위험한 때이긴 하지만 이번 처럼 여러 개의 산불이 동시에 타오르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주택들이 전소되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들 부터 안전하게 구조하는 것을 최우선 임무로 삼고 있다. 현재 8개 카운티에서 타고 있는 산불은 이미 160 평방 킬로미터 이상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수십개의 포도원과 와인 제조업체가 몰려 전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내파와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가장 큰 산불 여러 개가 타고 있어 그 연기가 96 km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시내까지 퍼져오고 있다.

12번 고속도로에서 소노마로 진입하는 포도주 양조업의 관문 지역은 이미 산불로 새카맣게 타 폐허가 되었고, 나무 울타리와 기둥, 가드 레일도 심한 불길로 전소되었다. JR 콘 브랜드의 포도주 양조장에서도 이미 짙은 연기만 몰려나오고 있다.

인구 17만 5000명의 도시인 내파와 산타 로사도 산불 피해가 심해 내파의 실베라도 리조트와 산타 로사의 힐튼 호텔도 화재를 입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킴 호(33)는 소노아 와인 컨트리 힐튼 호텔에 묵고 있다가 산불이 들이 닥쳐 누군가 문을 두들기며 대피하라고 권하는 말에 친구와 함께 여권과 긴급히 필요한 것들만 들고 도망쳐 나왔다고 말했다.

【내파 (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 캘리포니아 북부와 중부 포도원지대를 강타한 산불로 소다 캐년가의 한 주택가와 가로수가 전소되어 새카만 재로 변했다. 강풍으로 10여군데에서 동시에 확산된 산불로 이 일대의 집들은 굴뚝 한 개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는 끝없이 달리는데도 사방에 연기가 가득차서 숨을 쉬기 힘들었다며 "정말 위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짐을 가지러 호텔로 돌아갔지만 호텔 건물은 자기들 물건과 함께 이미 불타버린 뒤였다.

화염에 휩싸인 산타 로사의 중심가와 식당거리, 주택가는 큰 피해를 입었고 각급 학교와 두 군데 큰 병원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져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대피했다.

산불 지역 주민들은 모두 불길과 연기를 통해서 오직 안전을 위해 끝없이 도망쳐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글렌 엘렌의 한 술집에서 일하던 마이크 터펜(38)은 누군가 두터운 방독면을 쓴 채 나타나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고 외쳐서 차를 몰고 불길 속을 뚫고 집에 가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집까지 가는 길의 모든 가로수가 불타고 있어 "마치 아마게돈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이웃집들이 모두 불탄 것을 보았지만 자신의 셋집을 지키기 위해 남아있었다. 반바지와 방독면, 두꺼운 고글 안경을 쓴 터펜은 이 지역의 버려진 도로 수 킬로미터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집 뜰과 주변 주택들은 모두 불에 탔지만 그의 집은 아직 그 자리에 남아 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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