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선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현해 "첫째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이 미사일로 미국 본토나 동맹국을 공격하지 않는 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외교로 조선핵 문제를 해결하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방법"이라며 "대통령은 폭력을 피하길 원한다.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선과 직접적인 대화 채널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이 조선과 협상하느라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대통령은 나에게 조선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트럼프의 발언이 조선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소용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걸 경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협정을 유지하는 게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면서 "협정을 유지하면서 (협정에 참여한 동맹국들과) 협정의 결점을 다룰 수 있는지 살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문제 관련, 더 포괄적인 전략을 요구한다"며 "협정 관련 추가 합의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