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리폿@스타] "77세 여우주연상"…나문희 56년 진심이 通한 순간

[기타] | 발행시간: 2017.10.28일 10:50

[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할머니가 무슨 여우주연상이야"

배우 나문희가 지난 27일 오후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로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인생 56년 만의 첫 트로피다.

나문희는 무대에 올라 "감독이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을 것이라고 하더라. 그때 나는 할머니가 무슨 여우주연상이냐고 했다. 아마 할머니로서 후배들에게 피해를 줬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카메라 앞에만 서면 욕심이 나 염치 불구하고 연기했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왕 옥분이라는 할머니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그리는 작품. 여성이 오롯이, 그것도 80을 앞둔 할머니 캐릭터가 상업영화를 이끄는 흔치 않은 영화였다. 시사회 전만 해도 대중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가 공개되자 위안부 아픔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비튼 감독의 태도와 나문희의 명불허전 연기에 325만 관객이 움직였다. 얄밉다가도 소녀처럼 귀엽고, 결국엔 "증언하겠습니다(I Can Speak)"라고 당당히 나서는 옥분의 모습은 최근 십수년간의 한국영화에서 가장 아름답고 뭉클한 순간이었다.

나문희는 수상소감 말미 "나이 77세에도 여우주연상을 탄 제가 있으니 후배들에게 좋은 희망이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은 80세에도 대상을 타시라"라고 전해 객석에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제훈은 나문희에 대해 "삶 자체가 연기, 연기 자체가 삶인 분이다. 카메라 밖에서의 모습도 무척이나 존경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결코 늦은 것은 아니라는 것. 매순간 진심과 최선의 태도로 살면 언젠가 빛을 발한다는 것을 나문희는 56년의 연기 인생으로 증명해 보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및 방송 화면 캡처

출처: TV리포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20%
10대 0%
20대 4%
30대 12%
40대 4%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80%
10대 0%
20대 12%
30대 44%
40대 24%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최근 23kg 다이어트에 성공한 배우 이장우가 자신의 연인인 '조혜원'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 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던 것, 그리고 자신의 연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신화망 베이징 5월7일]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중국 택배업계의 택배 접수∙발송 건수가 40억3천2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접수는 19억9천900만 건으로 하루 평균 접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발송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신화망 파리 5월8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중국-프랑스-유럽 지도자 간 3자 회담을 진행했다. 습주석이 6일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