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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는 말을 적게 하라/김일복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12.04일 09:23
성장기 자녀를 둔 가정은 거의 매일 “공부”싸움이다. “공부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부모와 그런 부모의 잔소리가 귀찮아 미칠 지경인 자녀,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전문가들은 “교육은 마음으로 마음을 감응시키는 과정이므로 부모나 교원은 될수록 말을 적게 하고 대신 학생의 마음을 헤아리고 칭찬과 격려로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며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학업에 충실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하고있다.

부모의 잔소리는 출발점이 좋고 옳은 말이긴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역작용을 놀 때가 많다. 모 조사기관에서 중학생 1000명에게 “어머니의 어떤 면이 제일 싫은가?”고 물었는데 550명의 중학생이 “잔소리”라고 대답했다.

과도한 잔소리는 아이의 정서를 저락시킬뿐만아니라 점차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게 만들며 지어 반항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몇년전 북경에서 16살난 중학생이 명문대학 교수인 부모를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강압적이고 엄격했던 부모는 그날 아들이 녀자친구를 사귄다고 심하게 잔소리를 했다. “저의 부모는 마지막까지도 제가 진정 무엇을 바라는지 몰랐습니다.” 아들이 법정에서 한 말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있다.

가정뿐만이 아니라 학교교육에서도 교원은 될수록 말을 적게 하고 보다 많은 시간과 공간을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에게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교원은 교단에서 리론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학생들은 아래에서 그걸 받아 외우기만 하는 그러한 교육모식은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이다. 교원이 가르치는 지식점에 대해 학생들은 생각하고 묻고 말할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 면에서 산동성 치평현 두랑구중학교의 “10+35”수업모식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있다. 이 학교에서는 45분간의 수업중 교원이 10분간만 강의하고 나머지 35분간은 학생에게 돌리며 “예습, 전시, 회고” 3박자로 학생 자주학습 적극성을 극대화시키고있다. 10여년간 줄곧 전 현 꼴찌로 페교위기에까지 몰렸던 이 학교는 1998년 “10+35” 수업모식을 실시한 이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지금은 전 현 1등은 물론 전국적인 명문학교로 부상, 날마다 견학단이 줄을 잇고있다고 한다.

학습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학생이다. 전문가들은 가정교육이 부실하고 지어 자녀의 정서적반감까지 초래하는것은 부모가 말이 너무 많기때문이며 학교교육의 저효과는 교원들이 쉴새없이 말하고 지시하기때문이라고 꼬집고있다.

아이에게 잔소리만을 쏟아붓지 말고 왜 공부에 흥취가 없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마음의 대화를 통해 진실하게 료해한후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함이 바람직하다. 학교에서도 천편일률적인 지식전수를 삼가하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실력에 맞는 교수를 진행하여 전체 학생의 전면발전을 추진해야 할것이다.

교육자는 말을 적게 하고 학생의 마음을 움직여 자주적으로 학습할수 있도록 추동하며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여 학생들이 성취감을 맛보게 함으로써 열정과 신심을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연변일보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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