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절기를 말하다](20)오늘 소한(小寒), 까치가 둥지를 틀어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1.05일 20:51
◆신기덕



소한은 해마다 양력으로 1월 6일경에 드는데 올해는 5일에 든다. 동지가 지났기에 낮시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기온은 계속 내려간다. 글자의 뜻을 살펴보면 ‘소한’은 ‘작은 추위’를 말하고 ‘대한(大寒)’은 ‘큰 추위’를 말한다.

절기의 이름으로만 보면 대한에 가장 추워야 하지만 우리 나라는 국토면적이 크고 지형이 다종다양하기에 어떤 지방에서는 소한 때에 대한 때보다 더 추운 경우가 적지 않다. 하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대한이 소한네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죽었다”는 속담까지 생겨나게 되였다. 하지만 몇십년 동안의 기후 고찰에 따르면 대한이 소한보다 더 추운 것은 사실이다.

동지 절기에 이미 태양은 북회귀선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강한 추위 때문에 우리 인간들은 그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절기에 민감한 조류들은 그 변화를 느끼고 자기들의 삶을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소한 절기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기 시작하고 꿩이 울어대기 시작하며 까치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까치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고 하여 ‘희작(喜鹊)’으로 불리운다. 까치는 자기의 둥지를 아주 중요시하는데 안락하고 편안한 둥지를 틀기 위해 몇달씩이나 시간을 들인다.

소한의 매서운 절기에 피여나는 꽃들도 있으니 그 꽃들이 바로 수선화(水仙花)와 동백꽃(山茶花), 랍매(腊梅)이다. ‘물우의 아름다운 선녀’라 불리는 수선화는 보통 옅은 물에서 피여나고 그 향기가 은은하다. 동백꽃은 종류가 많고 꽃색갈이 화려하며 꽃피는 시간이 길다.

랍매는 보통 노란색이며 매화보다 일찍 꽃이 피는데 그 꽃잎은 비교적 탄탄하고 표면은 양초를 바른 듯 광택이 난다. 랍매는 꽃향기가 매우 짙으며 청량한 공기와 함께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깊이 파고든다. 랍매는 매화와 다르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고 랍매는 랍매과에 속한다.

소한날에 남경사람들은 보통 야채밥을 해먹고 광동사람들은 찹쌀밥을 해먹으며 우리 나라 대부분 지역에서는 양고기 신선로를 해먹는다. 양고기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보양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겨울철에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소한 절기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랍팔절(腊八节)과 랍팔죽(腊八粥)이다. 음력으로 섣달 초여드레날이 ‘랍팔절’이다. ‘랍팔절’에 먹는 죽을 ‘랍팔죽’이라 하는데 또 ‘칠보오미죽(七宝五味粥)’이라고도 한다. 기장쌀, 백미, 좁쌀, 밤, 호두씨, 살구씨, 락화생, 잣 등으로 죽을 만드는데 랍팔죽을 먹는 것은 그 해의 풍년을 축하하고 새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을 기원해서란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KBS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4년만에 7억 대출금을 갚았지만 결국 무리한 일상에 '갑상선암'을 투병했던 삶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출연했다. 그녀의 절친으로는 송도순, 김병옥, 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나남뉴스) 예능 프로그램의 신성으로 떠오른 배우 이장우(38)가 또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장우가 출연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MBC ‘송스틸러’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파일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배우 박영규(70)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국민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영규(70)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을 예고했다. 박영규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25세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생활 등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올해 흑룡강성은 빙설관광제품의 다양화, 마케팅방식의 지속적 혁신, 봉사질의 뚜렷한 제고, 관광환경과 부대시설의 끊임없는 최적화 등에 힘입어 빙설관광 현상급 류량의 목적지로 되였다. 흑룡강성문화관광청의 수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성에서 접대한 관광객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