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무빙' 강풀 작가가 차태현과 류승범 등 배우들에게 직접 출연 제안을 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풀 작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지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액션 장르의 작품이다. 현재 11회까지 공개 되었으며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2023년 34주차)에서 1위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과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강풀 작가는 "만화 그릴 때 제 댓글을 안 봤는데, 요즘은 생활이 바뀌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검색해본다. 제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내비쳤다. '원작보다 낫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변한 강풀 작가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원작과 비교 당하는 입장이었는데, 비교할 대상이 원작이다. 원작보다 더 좋다는 반응이 있을 때 만화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심정은 좋다"고 이야기했다.

'무빙'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문성근, 박희순, 김신록, 박희순, 곽선영, 조복래 등 믿기 어려운 역대급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강풀 작가는 캐스팅과 관련해서도 직접 의견을 많이 냈다며 "이 일이 처음이라 가능한 것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강풀 작가는 기존 웹툰 작품을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친해졌던 배우들에 직접 전화를 하며 캐스팅에 힘을 보탰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했다.

그는 "차태현, 김성균, 문성근, 류승범, 박희순 등은 제가 직접 전화했다. 예전에 작품을 같이 했던 분들도 있다.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 '매달려보자'고 부탁을 했는데 의외로 다들 해줘서 생각보다 순조로웠다"고 고백했다.

프랭크는 류승범 밖에 생각이 안나

사진=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캡처

외국에 거주하고 있었던 류승범을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도 전했다. 강풀 작가는 "동네에서 친해졌다. 류승완 감독과 절친이라 류승범을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다. 프랭크를 하기 위해서는 이방인 느낌도 나야 한다. 영어를 잘하는데 이상하고, 무시무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류승범 밖에 생각이 안 났다. 류승완에게 가서 영상통화를 하자고 해서 캐스팅 제안을 했다"라며 "저는 장고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하겠다고 해서 제가 더 놀랐다.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난감해하며 "다 좋아한다"고 웃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고마운 배우는 류승범 배우다. 전체적인 구조가 1화부터 7화까지 텐션이 낮아질 수 있다. 텐션과 긴장감을 담당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우들은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잘해왔다. 하면서 느꼈던 것들이 스타 배우들인데 '괜히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본인이 핀트가 나가있을 때도 배경이 돼줬다. 대단한 배우들을 모아놓으니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다. 들고 나는 것이 대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빙'은 현재 11화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두 편씩 추가로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