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마약투약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변호사에 따르면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 관련해 권씨는 오늘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지용측 변호사는 "권씨는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서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해 빠르게 실체적 진상 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드래곤 측은 앞서 의혹이 불거졌던 '수십억 변호사 선임료'와 '헌재 재판관 출신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을 법적 대리인으로 선임' 했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권지용측 변호사는 "헌법 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들이 무분멸하게 나오고 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추측성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추측성 보도 '초강경' 대응 예고

사진=지드래곤 SNS

지드래곤은 앞선 25일, 인천경찰청이 그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대중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올 초부터 그는 새로운 앨범을 준비해 팬들 앞에 인사하겠다는 다짐을 공공연하게 여러번 했었기 때문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인천경찰청이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는 소식을 전한 이틀 뒤, 권지용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권지용이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무성한 소문들과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은 끊임없이 생산됐다. 이에 권지용측은 재차 입장을 전달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선균과 가수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권지용의 소환 일정에 대해서 "아직 소환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법원은 경찰이 권지용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 청구에 대해 "범죄 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보강수사 상황에 따라서 영장을 재 신청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