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돌싱들이 이성을 만나는 조건은 초혼들 보다 명확하다. 또한 기피하는 상대에 관한 조건도 명확한 게 특징.
최근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에서는 돌싱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건 따지는 상대 만나기 싫다’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해 발표했다.
이 결과 재혼 남성은 돈만 밝히는 여성을 꺼려하고, 재혼 여성은 외모만 보는 남성을 만나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 10명 중 6명은 ‘경제력만 보는 여자’(61.3%)를 만나기 싫은 이성 1위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의 절반 가량은 ‘외모만 따지는 남자’(51.5%)를 가장 만나기 싫다고 답해 눈길을 끓었다.
뒤이어 남성은 ▲자녀 양육 거절하는 여자(17.0%), ▲외모만 따지는 여자(9.6%),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여자(6.7%) 순으로 꺼린다고 답했으며, 여성의 경우 ▲경제력만 보는 남자(21.5%), ▲상대 자녀 양육 거절하는 남자(10.1%), ▲출산 강요 남자(7.8%)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관계자는 “돌싱들의 경우 많은 만남보다는 꼭 원하는 이성을 만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의 조건뿐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조건까지도 꼼꼼하게 따지게 된다”면서 “하지만 이런 조건에 집착하다 보면 원하는 이성을 만나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만날 수 있는 파티 참석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