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출전 몽골 거주 남매
제도권교육 벗어난 자유로움 넘쳐
하는 노래마다 화제…CF제의까지
SBS ‘K팝스타2’에 출전하고 있는 몽골남매 듀오 악동 뮤지션은 노래만 불렀다 하면 화제다.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하고 있는 중 이례적으로 CF 제의까지 들어온 팀이다.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등 이들이 선보인 노래의 동영상은 각각 200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K팝스타2’ 남승룡CP는 악동 뮤지션이라는 어린 아티스트가 나올 수 있게 된 배경을 하나같이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악동 뮤지션은 몽골에서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획일화된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광활한 초원에서, 무공해 자연을 배경으로 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자유로운 표현을 하면서 성장한 게 자신만의 느낌과 색깔을 갖추게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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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뮤지션이 작곡한 30여곡을 모두 들어본 남승룡CP도 “‘다리꼬지마’처럼 악동 뮤지션만의 재치를 담은 예사롭지 않은 코드 진행의 곡들도 많지만 또 예쁜 감성, 서정적인 노래들은 들어보면 너무 아름답다. 나는 들으면서 위로받았다. 이런 노래들도 공개되면 대단한 반응이 나올 것 같다”면서 “이들이 만약 제도권의 정규교육을 받았다면 이렇게 자유로운 발상과 감성이 길러지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악동 뮤지션이 경쟁이 더해지면서 조금씩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할 줄 아는 여유와 허세까지 가미해 자신만의 멋과 매력, 개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가창력이나 애절한 창법, 스토리텔링의 절박함이라는 잣대로 뜬 게 아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오디션장에서 발견하기 힘들었던 ‘신상’이어서 좋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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