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바오의 비행기 경매. 66차례 입찰 끝에 191만위안에 낙찰됐다.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비행기 거래가 성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宝网)에서는 최근 온라인 경매에서 소형 자가용 비행기 한 대가 191만위안(3억4천여만원)에 낙찰됐다. 거래된 비행기는 호주 항공기 제조사인 제이비루가 생산한 J-160기로 알려졌다.
타오바오 측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경매를 1위안(180원)에서 시작해 66차례 공개 입찰을 거쳐 이같이 낙찰됐다"며 "예상 가격보다 높은 거래가"라고 말했다.
타오바오는 이 비행기 외에도 유럽, 미국 등지에서 생산된 헬리콥터 3대를 판매 중인데 가격은 최소 105만위안(1억8천6백만원)에서 최대 1천680만위안(29억8천만원)이다.
이 중 중고 4인승 R44 헬리콥터의 경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현재까지 거래의사를 밝힌 네티즌이 114명이며 이 중 32명이 아직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비행기 온라인 경매는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설령 적게는 수백만위안(1위안=180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위안에 달하는 상품도 고객이 원하면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