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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구글 긴장하라"..′중국판 카톡′ 기업 텅쉰의 ′대약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24일 10:34
시총 1천억불 매출-이익도 페북보다 많아..광고아닌 게임 등이 매출원 ′경쟁력′

  (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의 지위도 중국이 차지하게 될까.

  온라인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QQ, 그리고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 Wechat)을 운영하는 텅쉰(腾讯tencent)의 시가총액이 지난주 1000억달러를 넘으면서 다시 한 번 이 업체의 놀라운 성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힘겹게 오른 고지를 텅쉰은 사뿐히 올라선 듯한 느낌마저 준다고 뉴스핌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 자리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차지했다.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도 중국이며 앞으론 모바일 상거래 시장에 있어서도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선두에 텅쉰이 있다.

  ◇ 텅쉰, 몸값 1000억달러 넘어서..매출-이익은 페이스북 능가

  지난 2004년 기업공개(IPO)를 실시,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텅쉰의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7806억홍콩달러(미화 1010억달러)를 넘으면서 홍콩 증시의 ′1000억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엔 페트로차이나와 차이나모바일 등 6개 기업만 속해 있었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과 비등한데, 페이스북이 1000억달러대를 돌파한 건 불과 얼마 전이다.

  QQ는 AOL의 ICQ를 중국에서 서비스하려다 본따서 시작한 것인데, 6월 말 현재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월 8억1800만명. 1999년 이용자가 100만명 가량에 불과했다. 웨이신 서비스 이용자는 2억3600만명.

  매출이나 이익은 페이스북을 능가한다. 올해 상반기 텅쉰의 매출은 45억달러, 총수익(gross profit)은 25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매출은 33억달러, 총수익은 9억3500만달러였다.

  또한 이번 주 보스톤 컨설팅 그룹(BCG)의 분석에 따르면 텅쉰은 지난 2008~2012년 사이에 세계에서 주주들에게 가장 많은 총수익(total return)을 돌려주는 업체였다. 아마존이나 애플도 제낀 것이다.

  ◇ "광고가 매출원이 아닌게 경쟁력"

  많은 중국의 기업들이 그렇듯 텅쉰의 시작은 서구 선진국 업체들의 ′모방′이었지만 수익을 내는 구조는 훨씬 탄탄하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인터넷 기업들은 대개 고객들을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거나 소셜 네트워킹 수단을 제공해 주거나 하면서 광고를 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구글이 대표적. 전자상거래를 주로 하는 아마존은 매출은 많지만 이익은 적은 구조다.

  이코노미스트는 겉보기엔 텅쉰 역시 메신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면에서 서구 업체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수단′일 뿐, 사용자들이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게 하는 등의 수익 구조가 근본적이란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나 크로스파이어 같은 게임을 퍼블리시하거나 자체적으로 캐주얼 게임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한 번 사용자들이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을 하게 되면 텅쉰은 그들이 매력적인 무기나 세련된 아바타, 온라인 VIP룸 같은 것들을 사게 만들어 부가가치를 내도록 하고 있다.

  광고로만 매출을 올리는 경쟁사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리서치 업체 팬텀 차이나는 텅쉰이 이런 것들을 통해 매출의 80%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 바이두-알리바바 등의 추격도 맹렬

  중국 내에서 텅쉰과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으론 검색 포털 바이두(百度),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와 타오바오(Taobao),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서비스하는 지나(新浪)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바이두는 테스크탑 컴퓨터를 이용하는 검색으로는 1위를 달리고 있고, 전자상거래에선 알리바바가 선두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바이두와 알리바바에 비해 텅쉰의 모바일 상거래 매출이 더 좋다는 점에 주목했다. 웨이신을 이용해 상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의 도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웨이신에 대항할 만한 자체 소셜 메시징 앱 래왕(laiwang)을 발표했다. 전송된 사진을 본 뒤에 바로 삭제하는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기능도 있다.

  인터넷 컨설팅 그룹 알렉스 왕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가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텅쉰이 웨이 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알리바바의 새 서비스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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