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장면의 주인공은 프랑스인 파비엔 카부(Fabienne Kabou, 36). 그녀는 평생 함께하고픈 남자친구가 자신의 딸 아들레이드(Adelaide, 1)를 받아들이지 않자 아기를 죽여야겠다는 결심을 마음에 품었다.
그리고 11월 19일. 카부는 딸과 함께 프랑스 북부 베르크(Berck)에 있는 한 호텔로 향했다.
다음날 20일 유모차에 꽁꽁 묶인 채로 숨져 있는 아기는 호텔 앞 바다에서 낚시 중이던 한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사망한 아기의 엄마 카부를 지목했고, 약 열흘간의 추적 끝에 수도 파리에서 63세의 남성과 함께 살고 있는 그녀를 찾아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그녀가 범인이라는 명확한 증거로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길을 걷고 있는 장면이 담긴 19일자 CCTV를 내밀었고, 이에 카부는 순순히 범행 사실을 인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CCTV 속 아기는 바다 속에서 건져질 당시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뒤에는 태연한 표정의 엄마 카부가 담담하게 유모차를 끌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극악무도한 살인을 계획한 비정한 엄마의 모습이 담긴 이 무서운 영상에 프랑스인들은 분개하며 길거리로 뛰쳐나왔고, 현재 아동학대 근절 및 관련 범죄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