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 민원인 12명, 베이징에서 집단 농약음독

[기타] | 발행시간: 2013.12.12일 16:00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선경 특파원]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武漢) 출신 민원인 12명이 수도 베이징에서 자신들의 집이 헐린 데 대해 항의하며 농약을 마시며 집단자살을 기도했다.

이들은 4년동안 베이징에 상경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번번이 무시당한데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 첸먼(前門) 부근에서 집단으로 농약을 마셨다고 선전신문(深?新?)이 12일 보도했다.

약 50㎖의 농약을 각각 마신 이들은 공안 당국이 차량에 실어 병원으로 옮길 때까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민원인 중 한 명인 주스구이(朱詩桂)는 자신들의 불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베이징까지 왔다며, 자신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우리는 수년 동안 민원을 제기했다. 그런데 쫓겨나기 일쑤이고, 비밀 교도소에 갇히거나 구타당했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한의 지방자치단체 당국에서 보상도 하지 않은 채 그들의 집을 헐어버렸고, 이를 항의하려 2010년부터 시작한 민원 제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우한 지방정부나 공안 관계자와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매년 지자체 관리들의 부당한 토지수용이나 주택 강제철거, 노동쟁의, 형집행 불만 같은 주장 수백만 건이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원제도 자체가 비효율적이고 오용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또한 민원인이 민원사항을 중앙정부에 제기하려다 폭행을 당하기도 하며, 지방정부가 사람을 보내 물리력으로 민원제기를 막기도 하고, 사설 감금시설 '흑감옥'에 민원인을 가두기도 한다.

sunkim@cbs.co.kr

노컷뉴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6월 21일, '연변대학 박걸교육발전기금 기부 및 2024년도 장학금 전달의식'이 연변대학 종합청사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행사는 연변대학 부교장 장학무의 진행으로 거행된 가운데 커시안그룹 회장 박걸과 부회장 안창호, 생산운영부총재 최명학과 연변대학 당위서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무형문화유산 순방] 시원컬컬 전통감주 대를 이어 전승하네

[무형문화유산 순방] 시원컬컬 전통감주 대를 이어 전승하네

조선족애령감주제작기예 주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안정금 조선족애령감주제작기예 주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안정금 “화룡현 토산자에서 ‘안주정뱅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지요...” 조선족애령감주제작기예 주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인 안정금(60세)이 아버지

할빈공업대학 실력 짱! 상아 6호 달에서 '보물' 캐오도록 도왔다!

할빈공업대학 실력 짱! 상아 6호 달에서 '보물' 캐오도록 도왔다!

6월 25일 14시 7분, 상아 6호 귀환기는 달의 뒤면에서 채취한 달 샘플을 가지고 내몽골 사자왕기의 예정된 구역에 안전하게 착륙하였다. 달탐사 프로젝트의 상아 6호가 임무를 원만하게 완수한 것이다. 2004년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비준받고 립안된 후

연길, 50여명 ‘법률지식인’과  혼인조정골간 양성

연길, 50여명 ‘법률지식인’과 혼인조정골간 양성

연길 ‘법률지식인’ 및 결혼조정골간 양성반 개최 현장 최근, 연길시부녀련합회는 연길시사법국과 손잡고 ‘법률지식인(法律明白人)’ 및 결혼조정골간 양성반을 개최했다. 각 향진(가두) 부녀련합회 주석, 부분적인 우수 기층 부녀련합회 간부, 혼인가정 분쟁조정골간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