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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해사건 현장
다롄(大连)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남자가 앞사람이 20분이 지나도록 시간을 끌자 홧김에 살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랴오닝성(辽宁省)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20분, 다롄개발구에 위치한 공상은행 진마로(金马路) 지행 ATM이 설치된 방 안에서 31세 자오(赵)모 씨는 업무를 보고 있던 류(刘)모 씨가 20여분이 지나도록 입금 업무가 끝나지 않자, 말싸움을 벌이다가 가지고 있던 맥가이버칼로 그의 왼쪽 가슴을 찌르고 달아났다.
목격자는 "뒤에서 기다리던 남자가 갑자가 '빨리 가라!'고 소리치자, 앞에서 업무를 보던 남자와 시비가 붙었다"며 "남자가 휴대용 칼로 그를 찌르고 달아나자, 은행 측에서 차를 한 대 준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칼이 심장까지 박혀 결국 숨졌다. 은행 보안요원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 끝에 자오 씨를 붙잡았다.
자오 씨는 경찰 진술에서 "ATM 업무를 끝내고 급한 볼일을 처리해야 했는데 앞사람이 20분이 되도록 끝나지 않자,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자오 씨는 현재 형사구류 조치된 상태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