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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상반기 중 완공을 앞두고 있는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에서 대형 트럭 트라고 엑시언트가 시험생산 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말 누적 판매 천만대 돌파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 위한 중국 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미래 중국 사업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신규 생산거점들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 점검에 나선다"며 "26일 현대차 최초 상용차 해외공장인 쓰촨현대(四川现代)를 방문한 데 이어 27일 충칭시(重庆市)와 자동차사업 협력 방은 협의한 후, 28일에는 올 초 완공된 옌청(盐城) 둥펑웨다(东风悦达)기아 3공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을 찾은 정 회장은 "중국 중서부 대개발에 따라 상용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공장 건설에 만전을 기해 중국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상용차를 생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중국 진출이 늦었지만 승용 시장에서 3위권의 자동차업체로 성장했다"며 "상용 시장에서도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메이커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올해 연간 산업수요가 420만대로 예상된다.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쓰촨현대는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청두공장) 등 총 16만대 규모의 상용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또 중국 중서부 시장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충칭시와 자동차산업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위저우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충칭시 쑨정차이(孙政才) 서기를 비롯 현대차그룹 및 충칭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자동차사업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 체결식을 가진다.
이번 협의서는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핵심으로 향후 중국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 4공장 건설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향후 4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230여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게 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이같은 현지 생산 확대를 계기로 올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지난해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는 등 생산과 판매에 힘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천만대 시대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품질은 물론 상품, 브랜드, 고객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시장의 흐름을 앞서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천만대 시대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