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세계 최초 자률 주행 수소차 시범구를 광동성 광주에 조성한다.
현대차의 광주 수소차 생산법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광주)유한회사(이하 ‘HTWO광주’)는 10월 25일 광주시 황포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두 회사와 〈수소에너지 자률 주행 협력 기본 협정(이하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3사는 세계 최초의 자률 주행 수소차시범구 공동 조성에 손을 잡는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광주)유한회사와 협정을 체결한 기업은 황포구 소속 국영기업인 광주항운기업그룹주식유한회사(이하 ‘항운그룹’)와 자률주행회사 광주문원지행과기유한회사(이하 ‘문원지행’)이다. 3사는 수소연료전지 자률 주행 청소차 등 중장비차와 호출택시 등 분야를 중심으로 차량 개발, 제조, 시범운영 등 업무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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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시스템(차용)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차 —NEXO
문원지행은 자률 주행 기술을 보유한 스마트 모빌리티(移动出行) 회사이다. 문원지행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형 자률 주행 청소차를 정식 출시했다. 1차 생산한 차량의 공개 도로 테스트도 5월에 진행했다. 문원지행은 9월 황포구 도시관리종합집법국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광주생물식품산업단지 국제생물도에서 ‘자률 주행 신에너지 환경미화써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항운그룹 역시 수소에너지 산업응용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항운그룹은 광주뻐스그룹과 광주시 최초 수소뻐스 시범 로선 388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루적 운행한 거리만 280만 키로메터에 육박하며 충전된 수소가 총 100톤 이상에 달한다. 올 8월 항운그룹의 첫 수소 청소차 24대가 황포구에서 시범 운행, 해당 차량들은 황포구 주요 간선 도로의 물 세척 및 미세먼지 제거 작업 등을 수행했다.
황포구정부 관계자는 순수 전기에너지로 운행되는 청소차와 비교했을 때 수소 청소차의 환경 보호 장점이 훨씬 뛰여나 오염물질 배출 ‘제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소 완충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 4~8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련속 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높은 에너지 전환 능률, 긴 주행거리, 내저온성 기능을 바탕으로 한 겨울철 작업 보장 능력 등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여년간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연구개발, 량산, 응용 등과 관련한 경험을 쌓았다. 9월 기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한 차량도 이미 3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시범 운영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 황포구, 광주개발구와 협약을 체결, 현대차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이 황포구에 정착하게 되였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광주)유한회사도 같은 달 설립됐으며 총 85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완공되면 황포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스마트공장과 연구개발쎈터, 혁신쎈터 등이 하나로 통합된 종합형 기지가 들어서게 된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