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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의 LG, 고양이처럼 날렵한 속도까지 갖췄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8.22일 09:37

[리뷰] LG G3 Cat.6



LG G3 Cat.6./사진=조선닷컴

이통사들이 지난달 1일 일제히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전국 서비스를 실시한 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겁다. 광대역 LTE-A는 최고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1GB짜리 영화 한 편을 약 37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아직 몇 제품 출시되지 않았다. 삼성이 갤럭시S5 LTE-A를 먼저 선보였고 바로 뒤를 이어 LG가 'LG G3 Cat.6'를 출시했다.

리뷰를 진행하게 된 LG G3 Cat.6는 LG G3의 고급 버전으로 이해하면 쉽다. 5.5인치 Quad HD IPS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레이저 포커스 카메라, 셀피(Selfi) 촬영 기능, 노크온 UX, 3,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스펙과 기능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핵심이 되는 CPU가 퀄컴 스냅드래곤 801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서 스냅드래곤 805 2.7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로써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50Mbps인 LTE Category 4를 지원했던 G3와 달리 Category 6(Cat.6), 즉 최대 3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LTE-A가 제공하는 최대 225Mbps 다운로드 속도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LG G3 Cat.6./사진=조선닷컴

LG G3 Cat.6란 이름은 LTE 기술용어로, 현재 LTE로 구현 가능한 최대 속도를 나타낸다. 삼성이 LTE-A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과 비교된다. 어딘가 색다르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위한 LG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G3 때보다도 다양해진 색상의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기존에 메탈릭 블랙, 실크 화이트, 샤인 골드 외에 와인과 문 바이올렛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했다.



LG G3 Cat.6./사진=조선닷컴

보이지 않는 케이스 안쪽에 MicroSD 슬롯과 NFC 위치 등이 일부 변경되긴 했지만, G3 Cat.6는 LG G3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이다. 전면은 전혀 차이가 없고 뒷면 케이스에 LTE-AX3이란 로고와 하단 스피커 옆에 G3 Cat.6라는 로고가 눈에 띈다.

고화질, 고성능 카메라, 편리하고 안전한 UX 등을 열거하기 전에 G3의 매력은 분명 디자인이다. 5인치가 넘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이렇게 편하게 손에 잡힐 수 있을까 하고 감탄하게 된다. 경쟁사보다 특별히 두께가 얇거나 가벼운 것도 아닌데 손에 쥐어보면 가볍고 부드럽게 감긴다. LG가 G3를 디자인하면서 한 손에 오래 쥐고 사용할 수 있도록 케이스 후면 가공을 수 천 번을 바꿨다고 하니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은 모양이다. G3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Cat.6도 그 매력을 고스란히 갖췄다.


LTE-A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만한 부분은 역시나 속도일 것이다. LTE 스마트폰과 얼마나 다르기에 LTE-A 스마트폰을 써야 할까. 아니 그보다는 G3와 무엇이 다르기에 G3 Cat.6를 써야 하는지가 맞겠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G3와 G3 Cat.6의 결정적인 차이는 두뇌에 있다. 스냅드래곤 801이 2K에 특화되었다면 스냅드래곤 805는 4K 화질 구현에 특화됐다. HD보다 네 배나 선명한 Quad HD 화질을 지원하는 G3에 딱 어울리는 성능이다. 특히 이번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위한 다양한 저전력 기술을 탑재했으며 동시에 메모리 대역 향상과 결정적으로 LTE Category 6를 지원하는 통신칩셋인 Gobi9x35를 채택했다. 또 2.7GHz 클럭의 크레잇 450과 GPU에 아드레노 420을 탑재해 기본 성능과 그래픽 성능 모두 대폭 향상됐다.

향상된 CPU 성능은 전체적인 성능 안정화로 이어져 G3보다 발열도 덜하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어났다는 게 실제 테스트를 진행한 업계 전문가들의 말이다. 기자도 리뷰를 진행하면서 HD급 화질로 스트리밍 영상을 보거나 배트맨 아캄시티 같은 고사양을 요하는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긴 후에도 특별히 뜨겁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배터리 체감 성능도 G3보다 분명하게 향상됐다.

G3의 초고화질 화면과 뛰어난 CPU 성능, 한 층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가 만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바로 HD 화질로 스트리밍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성능이 아무리 좋아져도 실제 쓰는 기능은 사람마다 몇 가지에 불과하다. 3G에서 LTE로 속도가 향상되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능이 동영상 스트리밍 감상이다.



퇴근 시간 붐비는 지하철 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동 중 실시간 야구 중계를 HD 고화질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퇴근길 직장인이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면 십중팔구 야구중계다.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야구중계 서비스를 HD 화질로 제공한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야구를 보려면 3G는 어림도 없고 LTE 폰으로도 자주 끊겨 짜증을 유발한다. G3 Cat.6는 야구광들에게 축복 같은 제품이다. 화면과 목소리의 싱크가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집에 있는 LED TV를 보는 듯 생생한 고화질로 야구를 볼 수 있다. 큰 화면 덕에 투심패스트볼의 궤적까지 뚜렷이 보인다.

기자는 유튜브(YouTube)를 즐겨보지만, 이동 중에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저화질에서도 자주 끊겨 집중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어쩌다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이라도 화질이 떨어져 흥미가 반감된다. G3 Cat.6 리뷰를 통해서 처음으로 유튜브에서도 모바일로 HD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걸 알았을 정도다. 원본 화질에 따라 픽셀에 열화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뛰어난 색 재현율을 가진 Quad HD IPS 디스플레이덕에 최근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들의 면모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



LG G3 Cat.6 화면 캡쳐.

G3 Cat.6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LTE데이터무한요금제는 필수다. LTE-A용 요금제가 따로 있지는 않고 LTE요금제에 가입하면 LTE-A 단말기는 자동으로 LTE-A급 속도를 발휘한다. 3만5천원짜리 요금제를 여태 잘 지켜왔는데 이 참에 LTE무한요금제로 갈아타야 할는지 심각하게 고민 좀 해 봐야겠다.

구매지수 : 90점

Good : G3에서 모든 것이 나아졌다

Bad : 3G로 만족하는 당신에겐 과분하다.

[리뷰조선 안병수 기자 absdizz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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