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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의 열기 민속원을 달군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9.09일 07:00

9월 8일, 연길시관광국과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추석맞이 민속경기경연에서는 씨름, 그네 등 민속경기를 펼치고 다양한 문예종목들을 출연하면서 다채로운 전통명절의 본색을 한껏 살렸다.



씨름터에서는 소학교, 중학교, 성인조 세팀으로 각기 치렬한 경기가 펼쳐진가운데 웃통을 벗어던지고 샅바를 움켜잡고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한껏 기량을 발휘하는 그 기세들이 가관이였다. 씨름장에 나서는 순간, 《고함》을 지르면서 자신을 격려하고 상대를 압도하려는 어린 선수들의 표현에 모두들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하였다.

《례와 도를 중요시하는 씨름의 의리》를 일깨워주고 관중들을 향한 선수들의 인사법도 가르치면서 경기는 계속되는데 사면에 둘러앉아 응원을 펼치는 관중들의 각이한 태세 또한 못지 않는 구경거리였다. 진을 치고 앉았다가 쉴참에 튀여일어나 씨름터를 무대 삼고 꽹과리, 북장고를 울리며 춤노래판을 펼치는 공연팀의 합세 역시 흥겨운 즐길거리였다.

그네터에서는 치마자락 나풀거리며 쌍그네로 하늘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선녀》들의 날음새가 환성을 자아냈다. 오색의 한복을 떨쳐입고 응원에 열을 올리는 관중들, 거기에 채색띠를 돌리며 상모춤을 그치지 않는 어린이들의 동참 역시 반갑기만 하였다. 연변대학사범분원 부속소학교에서 6학년때부터 그네기량을 키웠다는 정연이와 김란 두학생의 표현에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갈채가 터졌다.



그들의 표현에 앞서 전국소수민족운동경기종목이며 국가급무형문화재의 하나인 그네를 보급발전시키기 위해 로심초사해온 전승인 박철호선생은 그네줄에 올라서서 손잡이가 풀리지 않도록, 평형감을 고르게 잡아주느라 손줄을 매고 풀고 하면서 애를 썼다. 그 옆에서 줄곧 그네선수들의 훈련에 정성을 몰부어온 담당체육선생이였던 반명남생이 함께 거들며 분주히 서두렀다. 민속전통경종목의 후대를 양성하기 위해 열과 성의를 쏟아붓는 선인들의 정성이 엿보이는 한장면이 아닐수 없었다.



민속촌공연장에서는 연길시 건공가두에서 펼치는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실천하고 조화롭고 행복한 가정을 건설》하는 추석맞이 문예공연이 한창이였다. 사회구역내에 예술단을 따로 두고있다는 장생사회구역에서는 30여명 연예일군들로 퉁소합주와 같은 민족문화유산 인기프로를 준비하고 열연을 펼치는데 그 수준이 전업예술단을 방불케 했다. 4만 3700여세대가 거주하고있는 건공가두에서는 이번 추석맞이 문예공연에 600여명 여러 민족이 다종다양한 문예공연행사에 동참하면서 단결되고 화목하며 행복한 대가정 이미지를 과시히였다.

건공가두당위 부서기 한정은 이번 추석맞이 문예행사를 조직한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족들의 〈중추절〉이나 조선족들의 〈추석〉명절은 결국 같은 맥락의 전통명절입니다. 전통의 의미를 살리고 그 가치를 실현하며 여러 민족 인민들이 함께 손잡고 조화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취지하에 이번 공연을 조직하였습니다. 마침 중국조선족민속원은 우리 건공가두에 위치해있고 또 우리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데서 우리는 이 무대를 통하여 우리의 풍채를 마음껏 자랑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조화롭고 문명한 건공가두를 건설하는 길에서 이런 기회와 무대를 소중히 여기고 소통과 교류, 발전의 장으로 널리 활용할것입니다.》

편집/기자: [ 김성걸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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