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칭다오시 정부는 황다오개발구에 ‘중• 한 무역 협력지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칭다오시는 이날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중• 한 경제•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칭다오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그동안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한국이 칭다오에 투자한 항목은 1만1513개에 달하며, 투자된 금액은 243억 달러를 웃돈다.
칭다오와 한국의 무역 총액은 연간 85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은 이미 칭다오 제2의 투자국이자, 무역 상대국이다. 중• 한 무역 협력지대가 들어설 황다오 개발구는 중국에서 아홉 번째로 지정된 ‘국가급 개발구’다. 칭다오는 앞으로 황다오 개발구를 중심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칭다오 중• 한 혁신 산업단지는 해양산업 협력과 투자무역 간소화, 국가간 교통•물류 분야에서 우세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기술•인재•제도 방면에서 국제 협력과 교류를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칭다오시는 중• 한 협력지대를 첨단 산업 및 동북아 항운 물류의 중심 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칭다오시는 “중• 한 무역 협력지대는 5가지 차별화한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금융•서비스•지식재산권 등의 영역에서 중• 한 협력을 선도한다. 둘째 건강 산업과 해양 경제 분야에서 신(新)사업을 발굴하고, 셋째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해 국제회의•전시•관광 등의 발전을 추진한다.
넷째 영화•만화 등 문화 분야에서 한국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꽃피게 하고, 다섯째 한국이 신도시 개발에 적용하는 녹색 생태 환경을 무역 협력지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칭다오시는 중• 한 무역 협력지대와 관련해 국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초보적 형태의 협력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