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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씨앗' 간경화의 3대 적은 간염·술·비만

[기타] | 발행시간: 2014.10.03일 10:18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가 간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ㆍ국가적 조기검진 사업 필요

ㆍ증상 거의 없어 ‘수검률 40%’

ㆍ지속적 음주가 지방간 주범

통계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3년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명당 149.0명에 이른다. 이 중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22.6명으로 폐암 34.0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왕성한 활동 연령대인 40대와 50대에서는 간암이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다. 연간 사회경제적 부담이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암학회 서경석 회장(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은 “이처럼 간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불량한 이유는 간암의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며 특히 환자 대다수가 간경화(간경변증)를 함께 가지고 있다”며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 특히 간암 조기검진 사업과 간암 예방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간암은 2003년부터 국가 암검진 사업 대상에 포함돼 만 40세 이상의 고위험군(간경변증, B형 간염 항원 양성, C형 간염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질환)을 대상으로 1년마다 간 초음파 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간암 조기검진 수검률은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간경화다. 정상 간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섬유조직이 들어차 간이 재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을 말한다. 간경화의 4대 위험요인은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초기 간암 환자들 중에서도 간경화 때문에 수술을 잘하고도 숨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성 B형 간염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염의 활성도를 검사해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적절히 치료받으면 간경화로 진행할 확률이 매우 낮다. 만성 C형 간염 환자들 중 자신이 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인지도)는 약 35%에 불과하다. 서 회장은 “C형 간염 선별검사를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만 40세, 만 66세)에 포함시켜 간경화증으로 진행하기 전에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를 일으킬 수 있고, 간염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폭음에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정상인의 경우 1회 음주량으로 소주 반 병 이내가 바람직하며, 여성은 그 절반 이하가 적당하다. 한 번 음주를 한 뒤에는 2~3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지속적인 음주는 지방간의 주범이다.

지방간 환자 중 복부비만의 원인인 비알코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81.0%에서 2011년 82.9%, 2013년 83.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이 줄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따른 간경변으로 간암 발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 중 일부도 간경화 및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원인이 불분명한 간암 환자 일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요인은 복부 비만과 당뇨병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40세 이상의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보유자, 간경변증이 있는 간암 발병 고위험군은 원인질환 치료와 함께 6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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