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러시아 파견 노동자 韓 드라마 못보면 바보 취급”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6.03일 14:02
[데일리 엔케이 ㅣ 강미진 기자]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 파견한 간부뿐 아니라 노동자들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사상통제 등을 보다 엄격히 하고 있어, 한국 드라마를 본 노동자들이 강제 귀국 조치되고 있지만 노동자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이 줄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신의주 소식통은 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해외에 나가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속에서는 한국 드라마나 외국영화를 보지 못한다면 미물(바보)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만큼 즐겨 보고 있다”면서 “특히 이를 감시하고 적발해야 할 보위지도원들도 남한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현지(러시아)에 나와 있는 보위지도원들이나 당 간부들은 아랫사람들(일반 노동자) 때문에 자기들이 처벌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나 영화 시청을 단속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노동자들도 간부들이 남한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기 때문에 쉬쉬하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바로 그날로 보위지도원은 해당 노동자의 생활기록부 등과 함께 귀국처리를 한다”면서 “하지만 노동자들은 ‘왜 간부들이 보는 것은 가만 놔두고 힘없는 노동자들만 닦달 받아야 하는가’며 항의도 하지만 일단 걸리기만 하면 노동자는 귀국조치를 받는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벌목이나 건설에 동원된 북한 노동자들은 알아듣지 못하는 러시아 방송을 보지 못해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간부들은 처벌이 두려워 한국 드라마 시청 노동자들을 강제송환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보위지도원들은 본인의 한국드라마 시청을 알고 있는 노동자 중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주민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추방(강제귀국)조치를 한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보는 것에 대해서는 이유와 구실, 변명을 동원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보위지도원들이 외부에 나가 한국드라마 시청을 한 것이 다른 노동자나 간부 등을 통해 들통 나면 ‘썩고 병든 자본주의 사회인 남조선 실상을 알아야 우리 사회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다’고 변명한다”면서 “사실 단속하는 사람이나 단속을 받는 사람이나 한국드라마에 빠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일부 간부들과 노동자들은 USB에 한국영화 등을 저장해 놓고 외부에서의 작업중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보기도 한다”면서 “그러다 들키면 ‘현지(중국, 러시아)인의 것이라며 TV에 나오는 것을 안볼 수도 없어서 그냥 보고 있다’는 식으로 둘러대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2%
10대 0%
20대 9%
30대 36%
40대 27%
50대 0%
60대 9%
70대 0%
여성 18%
10대 0%
20대 0%
30대 9%
40대 9%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우먼 이은형이 '저형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서는 '죽다 살아난 임당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임신 25주차 임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내 임신 6개월"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빠 된다

"아내 임신 6개월"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빠 된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빠 된다…"아내 임신 6개월"[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0대에 데뷔해 세계적인 인기를 끈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아빠가 된다. 10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비버의 대변인은 그의 아내 헤일리가 임신 6개월이 조금 넘었

"침묵이 최선이었다" 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드디어 입 열었다

"침묵이 최선이었다" 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드디어 입 열었다

배우 류준열이 그간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논란에 대해 드디어 스스로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류준열은 서울시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간 불거졌

"작품 하나에 2천만원" 신화 이민우, 전재산 사기 후 '화가' 변신 근황

"작품 하나에 2천만원" 신화 이민우, 전재산 사기 후 '화가' 변신 근황

사진=나남뉴스 얼마전 전 재산을 사기 당했다고 밝힌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화가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모비딕 Mobidic'에는 신화 이민우가 출연해 최근 근황을 알렸다. 영상 속 이민우는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화가가 꿈이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