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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는 말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8.17일 16:06
작성자: 김희수



  (흑룡강신문=하얼빈) 항일전쟁승리 70돐기념일을 눈앞에 두고 발표된 아베담화에서 아베 신조는 중국, 조선,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인민에게 아픈 상처를 주었던 침략행위에 대해 직접적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일본정부는 30만명이상의 민간인들을 학살한 남경대학살참극을 승인하지 않고있다. 그들은 중국인, 조선인(한국인) 등 6000여명을 죽이며 생체실험의 만행을 저지른 일본 731세균부대의 죄행도 감추려고 한다, 그들은 중국(대륙, 대만), 조선(한국), 동남아, 네덜란드 등지의 40만명이상의 녀성들을 강제로 끌어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든 위안부만행도 부인하고있다.

  지난 6월에 장춘에 갔을 때 위만주국황궁박물관을 참관한적이 있었다. 이 박물관은 중국에 현존하는 3대궁정유적의 하나로 장춘시 관성구 광복로 북측에 자리잡고있다. 중국력사에서의 마지막 황제 부의가 거주하던 위만주국괴뢰황궁을 재건한 이 박물관은 일본제국주의가 무력으로 중국동북을 침략하여 점령하고 파쑈식민통치를 실시한 력사의 증거물이다.

  1931년 9월에 동북을 침략한 일본은 중국을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듬해 3월 9일에 청나라 마지막 황제 부의를 부추겨 “만주국”이라는 괴뢰정부를 세웠다. 간략하여 위만황궁(伪满皇宫)이라고 불리우는 이 박물관에 들어서면 일본이 동북을 전 중국을 침략하기 위한 후방으로 삼으려고 어떻게 부의를 조종했으며 부의가 무너진 청정부를 만회하려고 어떻게 일본제국주의의 꼭두각시노릇을 했는지… 등등의 생생한 력사현장을 눈앞에서 볼수 있다.



  부의는 1932년 9월 15일에 여기서 일본에 만주국을 승인받기 위해 동북지구의 주권을 팔아먹는 《일만의정서(日满议定书)》를 체결했다. 그리하여 동북지구는 일본이 침략전쟁을 확대하는 군사, 물자 보급기지로 되였다. 일본제국주의는 “만주국”이라는 든든한 후방이 있게 되자 1937년 7월 7일 밤에 로구교사변을 일으켜 본격적으로 중국을 침략하기 시작했다.



위만황궁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동북함락력사진렬관(东北沦陷史陈列馆)에 들어서면 일본제국주의가 무력으로 중국동북을 침략하고 파쑈식민지통치를 실시한 증거자료(사진, 문물, 실물)를 볼수 있다. 또한 동북인민들이 평화와 자유를 위해 피흘리며 일제와 맞써 싸운 위대한 장거를 볼수 있다. 그 속에는 양림, 조기석, 김순덕, 최철관, 안희숙, 박락권, 최희숙, 김훈, 김명주, 김정길, 김성범, 리동원, 김윤식, 강인복, 김성룡, 조영희, 박상걸, 임두식 등 수많은 우리 민족의 항일투사들도 있다.



일본은 저들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대동아공영권이란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를 점령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피점령국의 자원과 로동력을 략탈하는것이였다. 남의 나라를 마구 짓밟고 마구 강탈하고 마구 학살하는 이것이 바로 일본침략자의 진면모였다.

  일본은 침략전쟁을 벌리면서 승승장구하여 중국의 절반지역을 점령하였지만 침략자의 패배는 이미 시작부터 정해져있었다. 일본은 중국이란 이 기름진 땅덩어리가 욕심이 나 혈안이 되였지만 일본이란 늑대가 삼키기엔 중국은 너무 거대한 룡이였다. 비록 잠에서 깨여나지 못해 늑대에게 물려 상처투성이 되였지만 룡은 룡인것이다. 일본은 속도전을 하려고 했지만 덩치가 큰 중국을 단시일내에 삼키려는것은 망상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모택동은 지구전을 구사했고 국공이 항일민족통일전선을 구축하여 일치 항일하며 일본군과 용감하게 싸웠다. 게다가 일본은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선을 너무 광범하게 형성했기에 장기전을 하려면 후방보급이 따라가기 힘들었다. 일본의 패배는 시간문제였다. 미국과 쏘련의 개입은 일본의 패배를 앞당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 민족의 수많은 항일투사들도 일제와 피흘려 싸우면서 일제의 패망과 항일전쟁승리를 이끄는데 일조했다.



일본은 침략전쟁에서 패배한지 70년이 되였지만 력사를 외곡하면서 과거의 침략력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고있다. 이는 일본군국주의의 뿌리깊은 침략근성이 아베 신조를 비롯한 극우세력의 내면에 깔려있다는것을 말해준다. 일본은 헌법 제9조(평화헌법)개정을 통해 집단자위권을 근거로 자국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지구촌 곳곳에 자위대를 보내 전쟁을 할수 있는 보통국가로 변신하려고 한다.

  하지만 력사는 일제침략만행을 고스란히 기록하고있기에 과거의 력사가 반복되는것을 원하지 않는 우리들은 일본군국주의부활을 눈뜨고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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