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모바일 광고 차단…꿩 먹고 알 먹는 애플

[기타] | 발행시간: 2015.08.31일 13:45
iOS9부터 허용…주수익원인 앱은 그대로 놔둬

(지디넷코리아=김익현 기자)9월 모바일 광고 시장에 초대형 태풍이 몰려 온다. 애플이 9월 선보일 iOS9에서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허용하기로 한 때문이다.

특히 애플은 모바일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 기능은 대폭 수용하면서 자신들의 주수익원은 앱은 그대로 놔둬 '꿩 먹고 알 먹는' 수를 뒀다는 평가도 적지 않은 편이다.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는 그 동안 데스크톱PC에서도 꽤 사용돼 왔다. 페이지페어와 어도비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2억 명에 육박한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에 비해 41%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해 광고 차단 기능 때문에 발생한 매출 손실은 117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이 9월 출시 예정인 iOS9부터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 광고 차단 기능을 대폭 허영한다. (사진 = 씨넷)

■ 광고 매출 의존하는 구글도 타격 받을 듯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 시각) 애플이 iOS9에서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허용할 경우 구글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애플이 앱에서는 광고를 그대로 놔두면서 모바일 웹에서만 차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다.

물론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는 애플이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다. iOS9부터는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광고 차단 기능을 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능이 추가될 경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입장에서는 광고 차단 기능 도입으로 여러 가지 이득을 누릴 수 있다. iOS 이용자들이 모바일 웹에 방문했을 때 좀 더 빨리 로딩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반면 애플이 iOS9에서 광고 차단 기능을 작동할 경우 구글은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다. 구글은 각종 개인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 모바일 광고 시장, 어느 정도 타격받을까

이런 부분은 애플이 앱 광고에 대해선 차단 기능을 작동시키지 않는다는 점과 맞물려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앱은 애플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앱을 통해 올리는 수입의 30%를 수수료 형식으로 받고 있다.

애플이 모바일 웹에서는 광고 차단 기능을 적용하도록 하면서 앱 광고는 그대로 허용하는 것은 이런 부분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목할 부분은 애플이 iOS9에 애플 뉴스앱을 포함시킬 계획이란 점이다. 여기에 주요 언론사들이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물론 애플은 여기서 올리는 광고 매출 역시 30%를 받도록 돼 있다.

반면 애플의 이번 조치로 언론사를 비롯한 콘텐츠 업체들은 모바일 광고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수잔 프레스콧 부사장이 애플 뉴스 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넷]

디지털 퍼블리셔들의 연합인 디지털 콘텐트 넥스트의 제이슨 킨트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광고 차단은 실질적일 뿐 아니라 계속 커지고 있는 문제”라면서 “iOS에 그 기능을 추가한 것은 이런 문제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애플발 ‘모바일 광고 차단 광풍’은 어떤 파장을 몰고 올까? 언론사를 비롯해 광고 매출이 주수익원인 업체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조치는 애플에겐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챙기는’ 묘수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ZDNet Korea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3%
10대 0%
20대 14%
30대 0%
40대 29%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7%
10대 0%
20대 0%
30대 43%
40대 14%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 8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임신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아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5개월 차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저희 가족에게 선물같은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