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마을’이 장희진의 한맺힌 엔딩을 선보이며 그녀의 출생비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4일 SBS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9회가 방송됐다. ‘마을’은 한소윤이 평화롭고 조용한 아치아라에 오랫동안 암매장되어있던 시체를 발견하고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언니 혜진(장희진)의 가족을 찾기위해 나섰던 소윤(문근영)은 홍씨(김선화)로부터 과거 불법입양브로커 뱅이아지매가 다름아닌 지숙(신은경)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소윤은 지숙을 찾아가 유나(안서현)의 외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지숙은 자신의 어머니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뗐다. 소윤은 의사 주희(장소연)가 창권(정성모)을 협박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그녀를 통해 뱅이아지매가 입원한 병원을 알수 있었다.
그녀는 기현(온주완)과 함께 지숙母 뱅이아지매가 있는 병원을 찾았다. 소윤은 휠체어에 멍하니 앉아있는 그녀에게 언니 혜진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불안함으로 떨려왔다.
이에 소윤은 “기억하시는 거죠. 그죠?”라고 말하며 언니 혜진에 대해 물었다. 소윤의 얼굴을 보며 지숙모는 자신을 찾아왔던 혜진의 모습을 회상했다.
당시 혜진은 눈물을 흘리며 “도와주세요. 우리 엄마 누구에요? 살고싶어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다. 이에 그녀는 지숙모의 표정을 보고는 “엄마, 우리 엄마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지숙모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아가야. 미안해. 너만 없으면 모두가 다 좋은걸 어쩌니. 너만 없으면 모두가 편한걸 어쩌니. 그러니까 오지 말았어야지. 돌아오지 않았어야해.”라고 말하며 혜진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이에 혜진이 살기어린 눈을 번득이며 돌변, 지숙모의 목을 조르는 모습이 이날 마지막 장면의 엔딩을 장식했다. 그녀의 출생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 가운데 혜진의 한맺힌 분노가 폭발하며 오싹함을 안겼다.
과연 혜진의 친모가 정말 뱅이아지매일지, 아니면 또다른 비밀이 숨어있을지 혜진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더욱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마을’화면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