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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재료, 그렇게 중요한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2.16일 11:04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대안으로 채소나 과일을 갈아서 마시는 '주스'가 떠오르고 있다. 내 몸을 영양으로 가득 채워 줄 주스를 위해 과일과 채소를 믹서에 넣으려는데, 잠깐. 껍질 채 먹는 게 좋다고 하던데. 그런데 또 잠깐. 껍질에는 좋은 영양분 말고도 농약 함량 또한 높지 않다던가. 흠. 친환경, 유기농 재료가 그렇게 중요할까?

일단 답은 '예스'다. 최근 자연 그대로를 살리고자하는 '오가닉' 제품들이 참 많다. 평소 건강을 챙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유기농',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한번 더 보게 되고, 괜히 손이 가게 되는 경험은 모두 한번 정도는 해봤을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 너도 나도 오가닉,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오가닉 제품들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과연 이들은 무엇이 그렇게 좋길래 가격 또한 비싼걸까?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왜' 좋은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친환경과 유기농이 뜨고 있는 이유는 농약 없이, 혹은 농약을 최대한 배제한 땅에서 자란 건강한 농작물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건강해지고픈 욕구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깨끗이 씻어낸다고 하더라도, 껍질에 남아있을 잔류농약이 신경 쓰여 맘 놓고 먹자니 어딘가 꺼림칙하다.

먼저 토양에 농약이 잔류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토양에 농약을 살포할 때, 그리고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혹은 작물에 잔류하는 농약과 대기 중에 존재하는 농약이 이슬이나 강우 등에 의해 토양에 도달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어찌됐건 농약이 일차적으로 닿게 되는 것은 토양이다. 따라서 화학비료가 가득한 토양에서 자란 식물을 먹게 된다면, 그 화학작용이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농약이 없는 유기재배가 권장되고, 많은 사람들이 유기재배가 된 농작물을 찾는 것이다. 유기재배로 경작된 토양은 농약을 써서 재배한 땅과 그 결과물에 있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건강한 토양에서 자란 식물은 영양분의 밀도에서부터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유기재배를 거친 땅에서 자란 식물에는 항산화 물질을 비롯하여 비타민, 미네랄 등 이로운 영양소, 그리고 맛과 향이 더욱 짙게 배여 그 가치가 월등히 높다.

또한 식물은 해충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자기방어를 위해 향균력, 항산화력은 물론이고 항염, 항암작용까지 돕는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등의 물질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농약이 사용되면 식물 특유의 향기나 맛, 색소 등의 특징을 나타내는 자기방어 물질들이 크게 줄어드는데, 이것은 주변 해충이나 병원성 바이러스, 진균류 등이 농약으로 인해 사라지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해충이나 병원균들이 있어야 식물도 더욱 건강하게 자라는 법. 식물 자체의 자생력에 따라 영양분과 맛이 크게 달라진다. 건강한 토양에서 해충과 균들을 이겨내고 면역력을 길러 제 힘으로 자란 식물과 화학비료와 농약의 힘으로 자라난 식물,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신은 과연 무엇을 고르겠는가.

농약을 통한 재배법은 편하고 빠른 대신, 생태계 전체에 막심한 피해를 끼치는 것도 모자라 우리들에게까지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이 좋지 못한 영향이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결국 인간에게 독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유기농이나 친환경 제품을 일일이 찾아서 먹는 것이 귀찮고 까다롭다고 여기지만, 좋은 먹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그렇기에 건강한 재료가 '왜' 좋은지, 이것으로 인해 나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지 더욱 꼼꼼히 따져보고 생각해보는 습관이 매우 필요한 때다. 내 몸을 생각하며 환경까지 지킬 수 있음에 동참할 수 있다면 아마 건강하고 좋은 재료를 찾아 나서는 데 망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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