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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 도쿄서 성황리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8.15일 09:31
(흑룡강신문=일본) 김권철 특약기자=제2회 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가 지난 13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쿄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반가운 얼굴, 즐거운 만남, 기쁨의 대축제'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운동회는 재일조선족축구협회,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사단법인), 재일장백산골프협회,천지협회, 재일중국조선족여성회(사단법인),조선족연구학회 등 6개 협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중국조선족들의 최대 이벤트로 불리우는 이번 운동회는 축구, 배구 등 단체종목과 달리기, 탁구 등 개인종목으로 나뉘여 진행하였으며 무려 2100여명에 달하는 조선족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뿐만아니라 본 대회 홍보부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만 100여명이 신청하여 운동회의 순조로운 진행에 큰 힘이 되였다고 한다.



운동회집행위원회 위원장 마홍철(왼쪽)과 총무부장 김만철(오른쪽).

  아침 8시부터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회 장소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운동장에 들어서면 스탭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라고 조선말로 인사를 하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면서 미리 준비한 운동장구조도면을 보여주면서 경기하는 장소와 선물을 받아가는 장소, 식사하는 장소 등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아침 8시30분 간단한 개막식이 있었다. 개막식에서 이번 운동회집행위원회 위원장인 마홍철위원장이 "지난해 재일중국조선족은 30년 력사상 처음으로 운동회를 조직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거운 하루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경기를 마음껏 즐기시고 맛있는 우리 민족 음식도 많이 드시면서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다치지 말며 선의의 경쟁을 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축구경기와 배구경기가 동시에 진행되였다. 동북아세아청년련의회축구팀, 쉼터축구팀, 연변1중축구팀, 오아시스축구팀 등 10개 축구팀은 두조로 나뉘여 승자전원칙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는데 동북아세아청년련의회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배구도 마찬가지로 매하구팀, 오아시스팀, 재일중국조선족여성회팀, JCC팀 등 10개 배구팀이 참가하여 두조로 나뉘여 승자전원칙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는데 JCC팀이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 하였다.

  운동회에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도 다양했다. 양꼬치구이, 옥수수랭면, 순대, 입쌀밴새, 해산물구이, 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했다. 양꼬치구이가 가장 인기를 누렸는데 판매상에 따르면 손님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서 오후 3시까지 준비된 2천여개 양꼬치를 다 팔았다고 한다.



   오후에는 어린이 50미터 달리기를 시작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뛰놀던 아이들도 오늘만은 조선말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오래만에 '같은'친구들을 만나서 뽈도 차고 음식도 나눠먹으면서 인차 친해지는듯 하였다. 심판원의 호각소리와 함께 달리고 또 달린다. 옆에는 같이 뛰여주는 학부모도 있다. 등수도 중요하지만 애들은 그 선물이 더 욕심나 하는거 같았다. 누구에게나 다 주는 선물이지만 그래도 승부욕은 강하다. 선물을 받고 자랑하는 아이들을 보는 학부모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이어서 어른들이 100미터, 남녀혼합이어달리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이어달리기 등 경기가 시작되였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래만에 가족과 함께 뛰여도 보고 웨쳐도 보고 같이 즐기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바줄당기기이다. 그냥 두팀으로 나누어 진행하지만 목이 빠지게 응원한다. 바줄당기기는 경기참가자 보다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가관이다. 바줄을 잡지도 않았으면서 잡은 흉내를 내면서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응원하다가 질가 싶으면 같이 잡아당기는 사람도 있다. 이기거나 지거나를 막론하고 다 같이 웃을수 있는 바줄당기기. 참가하는 사람수도 제한이 없고 응원하는 사람수도 제한이 없다. 지고도 웃을수 있는 종목은 바줄당기기가 최고인거 같다.

  경기가 종료되고 샘물어린이학교 학생들의 '고향의 봄'노래로 간단한 페막식이 거행되였다."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언제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노래. 어른들도 조용히 따라부르며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기념사진을 찍는다. 서로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면서 작별인사를 한다. 스탭들은 쓰레기청소에 바쁘다. 너도나도 돕기 시작한다. 다시 깔끔해진 운동장을 뒤로 하고 다음번 만남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아쉬움을 남긴채 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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