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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푸둥' 꿈꾸는 저장성 닝보 뜬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7.05일 09:41
세금 혜택 없고 땅값 비싸지만 "기업이 원하면 뭐든지"

  중국 제2항구 닝보항 보유…투자목표 채우면 상금까지

  상하이·항저우까지 2시간…한국 만도 등 국내외기업 몰려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북쪽에 있는 36㎞ 길이의 항저우만대교. 이 다리를 건너면 닝보항저우만신구 산업단지에 닿는다. 독일의 폭스바겐(大众), 한국의 만도 등 자동차와 신소재 기업들이 밀집한 이곳에서는 중국 경제 경착륙을 우려하는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단지 입주에 따른 세금 혜택도 없고 중국 남부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도 2배 이상 비싸지만 235㎢ 규모의 산업단지에는 이미 중국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주옌신 닝보항저우만신구 본부장은 "바로 옆에 350㎢ 규모의 산단을 추가로 조성 중"이라며 "전체적으로 경기가 예전만 못한 건 사실이지만 산업·물류 요지인 닝보에는 여전히 외국 기업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맞먹는 소비시장…기업 몰려

  닝보는 '제2의 푸둥'으로 불린다. 가장 큰 강점은 입지다. 닝보는 인구가 2400만명인 상하이(上海), 700만명인 항저우(杭州)와 자동차로 2시간 안팎 거리다. 2008년 항저우만대교가 완공되면서 상하이와의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닝보와 상하이 항저우시는 모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1만2000달러 수준(2011년)으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5300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주변 다른 도시까지 합하면 반경 400㎞ 내에 한국 인구만큼의 고소득 소비시장이 있는 셈이다.

  수출입 물류조건도 좋다. 상하이에 이어 중국 제2의 항구인 닝보항이 있다. 삼성중공업, LG화학, SK 등 한국 대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첸궈창 닝보시 부비서장은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기업의 투자 문의는 예년에 비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친기업 정책도 한몫

  닝보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드는 데는 시정부의 '친기업 정책'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현지 기업인들은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닝보시의 세금 수입은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기업들이 이익을 잘 내고 세금도 잘 낸다는 뜻이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 사출기 생산업체인 하이탄의 왕샤오리 주임은 "기업이 국가의 발전 방향에 맞춰 사업계획을 내면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며 "납세 목표를 초과하면 별도의 지원금을 주는 등 혜택도 많다"고 설명했다.

  동창진 만도 닝보 법인장도 "닝보시 정부는 기업과 수평적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며 "투자계획을 달성하면 상금을 주는 등 어떻게든 기업을 도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착륙 우려 지나쳐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진 않았을까. 닝보신구에 있는 기업인들은 "우리는 경기 경착륙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와 합작으로 설립한 만도의 닝보 법인은 앞으로 5년간 5억 위안(약 91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린 7억 위안(약 1280억원)으로 잡았다. 만도 닝보 동 법인장은 "자동차 등 주력산업 시장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보수적으로 봐도 연 10% 이상 커지고 있다"며 "땅값도 비싸고 인건비도 만만치 않지만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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