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자신의 몸무게보다 100배 이상 무거운 곤충도 쓰러트리는 `킬러 개미`가 발견돼 화제다.
프랑스 기니아 숲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미 `다케톤 아르미게룸(Daceton armigerum)`은 큰 곤충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다고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진이 온라인 저널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다케톤 아르미게룸은 사냥감을 쓰러트린 후 또 다른 개미와 함께 강인한 턱으로 물어 나르며, 아래 턱에서는 독침을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미의 서식지를 20여년간 오가며 연구한 알랑 데장과 연구원들은 약 200그루의 키 큰 나무에 걸쳐있는 개미집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약 95만 마리의 개미가 사는 것으로 추정했다.
알랑 데장은 “세력권 의식이 강한 개미들은 서로 명확한 경계선을 긋는데 반해 남미에서는 다케톤 아르미게룸과 다른 종류의 개미들이 불안정하면서도 평화로운 조약을 맺고 있었다”며, “개미집에는 진딧물을 관리하는 왕개미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다케톤 아르미게룸이 나타나면 자리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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