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세계에서 5번째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 최근 56개국 2만8000명의 온라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소비자들의 투자 성향에 관한 조사’(Nielsen Global Survey of Investment Attitudes)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쇼핑, 외식, 여가활동 등을 할 때 보편적인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고 응답해 중국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이스라엘(84%)로 나타났고 홍콩(76%), 프랑스(75%), 터키(75%)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중국(70%)은 우리나라와 함께 5위를 기록했다.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다음으로 현금(67%)과 직불카드(36%)로 결제하는 반면, 세계 소비자들은 대부분 현금(80%)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다음으로 신용카드(52%) 직불카드(43%)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금을 주로 쓰는 외국인에 비해 한국인들의 신용카드 선호도가 더 높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최근 3개월간 매달 결제금액의 전액을 상환했다고 응답해 세계 평균 68%보다 높은 85%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활용도가 높은 것은 카드를 단순히 결제 수단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각종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적극 활용해 합리적으로 소비해서다"고 분석했다.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