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왕리쥔(王立军) 전 충칭(重庆)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최근 권력남용과 반역, 수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정식 기소됐다.
쓰촨(四川)성 청두시(成都市) 인민검찰원은 충분한 조사와 심문 절차를 걸쳐 이같은 내용의 소장을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왕리쥔은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사업 파트너 닐 헤이우드 살해 의혹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의로 직무를 유기하고 사익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리쥔은 지난 2월 보시라이 당시 충칭시 당서기 일가의 문란한 사생활과 부정부패 사실 등이 담긴 자료를 들고 청두 소재 미국총영사관으로 진입했다.
검찰은 또 왕리쥔이 공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고 미국총영사관으로 도주해 반역 혐의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직무수행 과정에서 기술정찰기구를 남용하고 청탁 등의 명목으로 뇌물을 받아 챙긴 왕리쥔에게 각각 권력남용과 수뢰 혐의를 적용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쓰촨성 청두시중급인민법원은 검찰의 소장을 접수했으며 재판은 차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CC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