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무사트의 급여 미지급 폭로 이후 불화설 파문

유튜브 '미션파서블'/이근SNS

유튜브 채널 '무사트'와 '피지컬갤러리'는 '가짜사나이' 콘텐츠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현재 공식적으로 '주식회사 국제 특수전 전술 연구 개발 센터'로 알려진 무사트는 군사 훈련 및 교육을 제공한다. 그러나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고 팀장에 따르면 회사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고 자체 자원으로 장비를 확보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근은 무사트 대표 지중기가 여러 가지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잦은 사기로 인해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에 따르면 무사트의 CEO는 아슬란 및 조슈아와 같은 가명을 사용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그의 이름을 '데이비드 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CEO가 조슈아라는 이름을 사용할 때 모든 직원과 이사회 구성원은 그를 그 이름으로 불러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씨는 가짜사나이를 촬영하기 위해 사용한 장비가 무사트 소유가 아닌 자신의 개인 소지품임을 확인했다.

'가짜사나이'출신, 이근&에이전트 H 손절 이유

유튜브 '미션파서블'

이근 대위가 무사트 대표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근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에 무사트의 수장이자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은 '아슬란'을 언급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무사트에서 일했던 이근, 고 팀장은 회사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군사기밀 누설, 여론조작,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까지 했다고 제보했다. 영상에서 이근 전 대위는 무사트 상무 시절 회장이 장부 공개를 거부한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요신문

이근 전 대위는 "나중에 알았지만 대표가 직원들에게 1인당 30만 원 안팎밖에 안 되는 급여를 지급했다. 근데 그마저도 주지 않았다"며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이어 "사실 '가짜사나이' 사건 이후에야 알게 됐다. 무사트는 나에게 '무사트 먹튀남', '미국 해군 퇴소' 등의 프레임을 씌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전 대위는 '에이전트 H'(황지훈)가 자신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해군 먹튀'와 '무사트 먹튀'의 서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상에 등장한 무사트 직원 B 씨는 CEO가 자신에게 이근 전 여자친구의 사고에 대한 정보를 다른 유튜버 방송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위는 CEO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살인자로 위장해 명예훼손을 시도했다고 지적하며 부연했다.

이근 "나는 무사트 여론조작 피해자"

이근SNS

이근은 동영상을 통해 무사트의 권혁현 대표(일명 션 이사)와 무사트 자신이 모두 UDT에서 군인으로 복무했지만 새로운 전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전에 UN에서 근무하고 군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무사트가 협력을 제안하도록 유도했다. 이 씨는 회사 지분을 협상하던 중 CEO가 장부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씨는 '가짜사나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야 직원들의 월급이 30만 원에 불과한 극히 적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근은 대표가 직원들을 불친절하게 대우하고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고발했다. 이근과 고팀장에 따르면 대표는 고씨를 친근한 척 접근시켜 이근을 공격하도록 했다. 고씨는 소속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의 사망한 전 여자친구의 신상정보를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고씨는 CEO가 가스라이팅에 능했다고 주장했다. 고팀장이 무사트에게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유리 공장에서 일하다 이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이 왔을 때 션 이사에게 돕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 팀장은 무사트에 충성하기만 했다.

유튜브 '미션파서블'

이근은 무사트 대표에 대한 추가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이 씨에 따르면 대표는 군경 작전과 관련된 기밀문서 절도와 여론조작을 지속해 왔다. 이 씨는 '가짜사나이 1' 이후 불거진 무사트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무사트는 이에 분통이 터져 직원들에게 이 씨가 돈을 횡령했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라고 지시했다며 본인은 출연료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또한 에이전트 H 요원을 언급하면서 본인에게 씌워진 해군과 관련된 사기 프레임에 대해 무사트와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전트 H, 이근과 불화설 논란

이근 유튜브 채널

지난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근 전 대위와 '가짜사나이' 교관 에이전트 H의 불화설이 떠돌았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양측의 SNS 팔로워가 끊겨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의 불화설이 온라인을 지배했다.

당초 불화설이 돌았지만 이근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에이전트 H가 댓글을 달아 의혹을 불식시켰다. 영상 속 에이전트 H은 "형님~~ 벌써 10만...?? 콜라보 가보자"라고 댓글을 남겼고, 이근 대위는 댓글을 상단에 고정해 모두가 볼 수 있게 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근의 과도한 SNS 업데이트를 이유로 "이 정도면 언팔해도 합법"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해프닝으로 넘겼다.

유튜브 '미션파서블'

2020년 8월 이근은 무사트 전무이사 겸 얼굴마담 역할에서 물러났다. 2년 후, 이근은 자신의 ROKSEAL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 섹션을 통해 무사트가 부패한 사기꾼 대표에 의해 망가졌다고 선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근과 무사트 사이의 갈등에 대해 추측하게 했다. 영상에서 이근과 고팀장은 무사트가 교관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으면 무사트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즌2 강사들에게 불리한 계약을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폭로 영상이 올라가자 무사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UDT 유튜버 레드셀과 미션 파서블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