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연예계는 최근 SNS를 통한 사칭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경고를 전달했다.
1일, 김선호의 소속사인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에 아티스트, 그의 친구와 가족, 소속사 직원 등을 사칭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들이 다른 링크를 통해 돈을 요구하고 피해를 주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SNS 사칭범들은 팬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김선호 관련 티켓이나 MD를 판매하려고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아티스트나 직원이 개인 계정으로 연락을 하는 경우는 없다"며 "아티스트 관련 티켓이나 공식 MD는 소속사 공지를 통해 판매처를 안내하며, 개인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우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도 SNS 사칭 계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소속 아티스트는 절대로 SNS를 통해 개인적인 연락이나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런 피해를 방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가 개인적으로 연락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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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진혁의 소속사인 빌엔터테인먼트도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사칭으로 인한 피해 주의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그들은 최근 이진혁과 소속사 직원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관련하여 소속사 대표는 지난달 5일에 "아티스트 및 관계자는 개인 계정을 통해 사적인 연락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팬들에게 사칭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하면서 "소속사에서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지먼트 숲에 소속된 배우 공유, 전도연, 공효진, 서현진, 정유미, 수지 등도 배우와 관계자를 사칭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매니지먼트 숲은 지난 2월에 "당사 배우와 회사 관계자를 사칭한 SNS 계정 및 DM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제보되었다"며 "당사 소속 배우들은 현재 공개된 인스타그램 계정 외에 다른 SNS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회사 관계자와 배우들은 팬들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거나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 혹은 배우를 사칭하는 메시지를 받거나 계정을 발견하면 공식 메일로 보내주시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들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SNS 계정을 개설했지만, 이것이 악용되는 경우가 끊임없이 발생하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소속사가 사칭된 SNS 계정을 신고하더라도 바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 팬들은 공식 SNS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