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최고의 슈퍼카 중 하나인 ‘페라리599xx EVO’가 20억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지난 1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페라리599xx EVO가 경매에서 벤자민 스로스(Benjamin Slos) 구글 부사장에게 110만 유로(한화 약 20억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페라리599xx EVO의 기본 모델인 페라리599GTB(4억9000만 원)의 5배가 넘는 가격이다.
9일 이탈리아 몬트로의 F1그랑프리장에서 이뤄진 이 경매는 지난 5월에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지진의 이재민 구호를 위해 페라리가 개최한 자선 경매로 알려졌다. 차량 수여식에는 루카 디 몬테젤로(Luca di Montezemolo) 페라리 회장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몬테젤로 회장은 행사장에서 “전 금액을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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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599xx EVO는 2011년 12월 이탈리아 보로냐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레이싱 모델로 나온 페라리599xx EVO는 6.0L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출력 750마력ㆍ최대 토크 71.4kgm로 제로백(0km/h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3.7초다. 2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1초 밖에 걸리지 않는 셈이다.
해외 누리꾼들은 “우리 사장님도 저분을 좀 닮았으면 좋겠다”, “저 분이 레이싱카를 몰 것 같진 않아,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라고 생각된다”며 벤자민 회장의 선행을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페라리가 또 xx라는 이름을 붙여 차를 비싸게 팔았다”며 충분히 도와줄 여력이 있는 페라리가 직접 도와주지 않고 장사만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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