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크리스마스 이브인 다음달 24일 솔로들을 위한 대규모 미팅 행사인 ‘솔로대첩’이 열려 인터넷이 들썩거리고 있다.
‘솔로대첩’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님연시(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라는 네티즌이 기획한 이벤트로 사전에 신청을 받은 남녀들이 12월 24일 대규모 게릴라 미팅 행사를 벌이는 것을 말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이날 드레스코드(남성은 하얀 색, 여성은 붉은 색, 커플은 초록색)에 맞춰 옷을 입고 오후 3시 여의도 공원으로 모이면 된다. 공원에 모인 남녀는 신호 양편에 대기하다가 진행자가 신호를 보내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는다. 이후 좋은 인연을 만든 참가자들이 페이스북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 등을 통해 선물을 줄 계획이다.
‘님연시’는 ‘솔로대첩’에 커플 참여를 허용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 남성 참가자가 많을 것이므로 커플들은 남겨진 솔로 한 명씩을 데리고 맛있는 걸 사줘야 한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현재 ‘솔로대첩’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무려 6000명을 넘어섰다.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 솔로들도 모두 서울로 상경하자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이 행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참여 인원이 늘어나자 수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경찰의 의견에 따라 장소를 여의도 공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솔로대첩’은 9월 열린 ‘T24 군용 텐트 혼자 치기’ 이후 최대 규모의 소셜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