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고무성 기자]

여중생의 알몸 사진 수십 장을 편집해 해외 유명 음란 사이트에 유포한 카페 운영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운영자 김모(38)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청소년과의 성행위 장면과 경험담 등을 올린 혐의로 이모(36) 씨 등 회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A(15) 양에게 직접 찍은 알몸 사진을 받아 40여 차례에 걸쳐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A 양을 이용해 카페 회원 수가 늘어나면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명 포르노 사이트에 음란 카페를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 씨는 A 양에게 자신의 카페 닉네임을 몸에 매직으로 쓰고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해 카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가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고 사리 분별력이 약한 여중생을 카페 홍보용 음란물 제작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유명 대학을 졸업한 김 씨는 인터넷 쇼핑몰에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 프로그래머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운영한 인터넷 음란카페를 폐쇄 조치하고 음란물을 게시한 다른 회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kms@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