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식일이였다. 멀리 바라보니 산도 푸른빛을 띄고 새들도 따듯한 봄이 왔다고 즐겁게 날아예고 있다.
오늘 휴식일인데 무엇하지?
나는 아버지와 졸라댔다. 《아빠,오늘 나와 함께 광장에 놀러 갑시다.여태 공부하고 보도반에 다니느라고 짬이 없었는데 오늘 마음 놓고 놀고 싶어요》 내가 처음으로 간청하는지라 아버지는 시무룩 웃으시며 인차 대답해주었다. 날듯한 기분으로 아버지와 함께 광장으로 향했다.
휴식일이라 광장은 사람 천지였다. 소풍나온 사람, 단련 나온 사람, 놀러나온 어린이들로 웃음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나도 그들 틈에 끼여 아버지와 함께 놀이차에 올랐다. 쌩쌩 도는 재미로 하루해 놀아도 싫증나지 않을것 같았다.
하지만 땅바닥을 보는 순간, 방금전의 재미는 간데 없고 이름모를 반감이 솟았다. 이왕에도 감촉이 있었지만 오늘은 너무도 싫었다. 어떤 사람들은 위생을 지키지 않아 아무데고 가래를 뱉고 음식물 포장지를 버렸다. 자세히 보니 땅바닦에 껌, 침이 수두룩 했다.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놀재미가 사라졌다.
듣는 말에 의하면 일본같은 나라의 공공장소는 얼마나 깨끗한지 모른다고 한다. 오래동안 신을 씻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우리는 어찌하여 그러지 못할가? 가슴아픈 일이다. 갑갑한 심정을 누르며 먼산을 쳐다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 교양부터 틀어쥐여 다른 나라보다 더 깨끗한 날이 올거야!
오늘 본것을 되새겨보며 나는 나라를 아름답게 건설하고 환경을 미화하는데는 공민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장백현조선족실험소학교 4학년 1반 조엄문
지도교원 송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