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게임이라하면 대부분 사람들의 머리에 떠오르는것이 핸드폰으로 노는 게임이거나 인터넷카페에서 노는 게임을 떠올릴것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반에서 류행하고있는 게임은 그런것이 아닌 지력발전에도 유리하고 우리들의 성장에도 비료가 되는 유익한 유희이다.
아마 여러 친구들의 궁금증이 자다 깨여나서 귀를 쫑긋하고 있을것이다. 이 게임은 몇명도 놀수있고 전반이 다 함께 놀수 도 있는데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욱 재미있다.
여러명이 원모양으로 둥그렇게 둘러앉아 먼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입으로는"큰수박(大西瓜)"하고 소리치는 동시에 손동작은 작은 구모양으로 표현한다. 다음 이어받는 사람은 "작은수박(小西瓜)"하고 소리치면서 손동작은 큰 구모양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러다 걸리는 사람에게 그날 있었던 결함을 한가지씩 말해주기 하는데 수업시간에 가만히 사탕을 입에 넣고 몰래 오물오물 토끼처럼 먹은 사람, 자습시간에 새새거리며 입이 고장난 사람처럼 말한 사람, 시험칠때 째보눈이 되여 흘끔흘끔 곁눈질로 보고 쓴 사람, 도적껌을 씹다가 선생님의 지명에 놀라서 꿀꺽 삼켜버린 사람, 도적방귀 뀐 사람 별라별 친구들이 다 있어서 우리는 집이 떠나갈듯 하하하 웃었다. 지적 받은 사람은 얼굴이 빨개나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갈 모양으로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앉아있었다.
그런데 이 유희가 류행해서부터 우리는 서로에게 붙들리지 않으려고 자기의 결함들을 고치기 시작했고 우리 반은 주일마다 우수반급으로 당선되였다. 우리들의 고속발전에 과임선생님들 은 "요즘 반주임이 너희 들에게 무슨 약을 먹였지?" 하고 궁금해한다. 우리들은 서로가 씨물거리기만 할뿐이다.
요즘 우리들에게 인기높은 이 유희의 전파자가 바로 우리 반의 최명순담임선생님이다. 어때? 한번 놀아보지 않을래?
/윤수민(녕안시조선족소학교 3학년 1반, 지도교원 리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