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지난해 대북 교역액이 중국 전체 대북 교역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변일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연변과 조선의 교역액이 5억9천300만 달러 규모로, 중국 전체 대북 교역액 15억 달러의 39.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또 길림성의 지난해 대북 교역액 7억 1천800만 달러의 82.6%에 달했다.
그러나 연변일보가 밝힌 지난해 중국의 대북 교역액은 한국무역협회가 파악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무역협회는 지난 1월 지난해 북·중 교역액이 총 56억2천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연변의 대북 교역이 2004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훈춘(琿春) 등을 통한 조선 관광이 활기를 띠고 북·중의 라선특구 공동개발 추진, 중국 업체들의 본격적인 라진항 사용, 조선 지하자원 수입 확대 등 대북과의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교역량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연변주는 올해 훈춘과 조선 원정리를 잇는 신두만강대교 건설에 나서고 라선특구 건설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대북 교역과 경협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회(兩會)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장안순 연변주 서기는 지난 6일 외신기자들에게 조선, 러시아와 공동으로 훈춘에 물류와 관광산업 중심의 3국 협력모델지구 건설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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