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모유가 알레르기비염 예방…1년이상 수유해야 효과

[기타] | 발행시간: 2013.06.29일 08:22

경기도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에서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모유 수유법에 대한 특강이 열려 임신부들이 인형을 이용해 수유법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DB>>

이비인후과학회·질병관리본부, 아동 1천여명 조사결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아이한테 모유를 먹여 알레르기비염 예방 효과를 보려면 수유기간이 최소 1년은 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유가 비염 예방에 효과적인 건 맞지만, 수유 기간이 1년이 안되면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질병관리본부는 2009~2011년 사이 전국 14개 대학병원을 찾은 알레르기비염 아동 1천374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기간과 비염 발생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이비인후과연맹(IFOS) 세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보통 영유아의 알레르기비염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 요인으로는 산모의 출산연령, 임신기간, 산모의 몸무게 증가, 아이의 출생 체중, 출산 방법, 모유수유 기간, 형제자매의 수 등이 꼽힌다.

이중에서도 모유수유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으나 얼마나 오래 수유하는게 효과적인지에서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피부반응검사에서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받은 1천61명의 아이 중 12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경우는 24.2%(184명)였다. 반면 모유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에 그쳤던 아이 중 알레르기비염 비율은 54.6%(417명)나 됐다. 1년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특히 자연분만 후 12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지속한 아이들은 알레르기비염의 예방효과가 더 큰 것으로 관찰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번 연구와 비슷하게 2년간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발표된 국내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산모의 88%가 모유수유를 시작하지만 12개월이 지나면 그 비율은 39.5%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회는 모유 속에 들어있는 면역글로불린A(lgA) 등의 다양한 면역물질이 초기 면역체계 발달에 영향을 줘 알레르기비염에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그동안의 각종 연구결과를 보면 출생 이후 지속적인 모유수유는 신생아의 장내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등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이렇게 형성된 장내 환경은 신생아 초기 면역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영유아기에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은 12개월 이상의 모유수유 여부로 확인된데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알레르기비염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사회비용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엄마들이 힘들더라도 가급적 1년을 넘겨 모유를 먹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bio@yna.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67%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5.1절 련휴기간 방방곡곡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연길이 관광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근무중인 교통경찰이 인파 속에서 어머니와 흩어진 아이를 도와 어머니를 되찾아준 감동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5월 2일 저녁 8시 10분경, 연변대학 왕훙벽 앞거리와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주안이 엄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은 자신을 김소현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어린이날을 맞이해 배우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이 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한지민과 박보영, 김고은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